[ 리뷰 ] - 여름 날, 전망 좋은 방.

글 입력 2014.08.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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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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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윌이 있는 음악회는 좀 근사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미디어 윌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자부심이 있어보였고, 연주 곡도 잘 선택한 것 같다. 처음에 샹들리에도 다 켜져있어서 집중이 좀 안 됬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꺼져있어 더 몰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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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계자들, 회사원들, 가족들이 주로 방문했다.
옆자리에 어린아이들이 있었는데, 몇 곡은 아는 듯 눈을 반짝이곤 했다.
운이 좋아서 앞좌석에서 보게 되었는데, 연주자들의 표정을 볼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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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동대문 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이 음악회는 미디어윌이 아름다움을 장식했다.
마카롱이 있는 방, 빗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창문을 찍은 장면이 기억나는데, 처음에는 정지화면인 줄 알았다. 미세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과 클래식 음악이 참 조화로웠다. 마카롱을 꺼내가는 손짓은 약간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카펫과 벽 그리고 샹들리에, 조명의 색은 호텔이 지향하는 고급스러움이 뭔지 예측해보기도 했다.
카펫과 의자에서 소리를 먹는 다는 것을 듣고보니, 입구에서 들어올 때 소리가 멀리서는 잘 안들렸다는 생각이 문들 들었고 확실히 사운드가 더 깔끔하게 출력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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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간 휴식인 INTERMISSION이 있었다.
화장실을 가기도 했고, 음악이 어땠는지, 화면과 피아노 그리고 오보에 연주를 평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연주자들과 사진작가의 얼굴은 사진과 똑같아서 좀 놀랐다 : D


개인적으로 오보에는 풀랑크의 오보에 소나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풀랑크라는 이름도 처음 들었었다. 약간 슬픈듯 잔잔한 음악이 흐르다가 구름이 걷히는 듯한 선율로 이어지는 느낌이 와 닿았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곡은 두 번나왔는데, 빠르기도 표현하는 느낌도 달랐다. 목차를 보면서 봐서 그런지 볼프강의 단어를 보고 음악을 듣는 순간영화의 장면 몇 장이 머리에 그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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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 빌렘 반 후드의 사진은 참 귀엽다.
약간 치밀하게 계산된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 표현하려고 하는 게 뭔지 파악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아래쪽의 사진은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의 외관을 찍은 모습인데, 결국 클로즈 업하니 저 방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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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보에와 피아노의 박자감은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거장들이어서 그런지을 호흡이 음악을 생동감있게 만들었다. 나를 가장 밝게 웃게 했던 것 중 하나는 연주하고 난 후, 연주자의 미소였다. 자신의 연주에 대한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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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 끝나고 맛있는 핑거푸드, 고기와 와인 그리고 쿠키들을 맛보았다.
사람들 또한 음식이 맛있다며, 늦은 저녁이었지만 길게 줄을 서 음식들을 음미했다.

위의 사진은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 중 하나인데, 무대 앞쪽에서는 연주자들과 모든 이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과를 먹는 도중에 연주자들이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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