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굴레방다리의 소극
글 입력 2014.0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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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서울 북아현동(옛지명: 굴레방다리)의 어느 허름한 서민아파트. 아버지와 한 살 터울인 두 아들은서울로 오기 전 고향에서 있었던 할머니의 죽음에 관한 일들을 매일 연극으로 꾸미며 일상을 보낸다. 문 밖으로 나갈 기회는 오직 마트에 가는 일뿐, 연극에 쓰일 소품이 도착하면 그들은 먹고, 마시고, 음모를 꾸미고, 태우고, 부수고, 죽이고, 도망치는 잔인하고 난폭한 연극을 시작한다.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두 아들은 엄마와 삼촌 내외, 어린 시절의 자신들 등 다양한 역할들을 연기한다. 큰 아들은 아버지의 독재와 심한 대우, 동생에 대한 연민 등으로 아버지와 아버지의 연극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고, 둘째 아들은 자유와 바깥세계에 대한 염원으로 가득하다. 어느 날 갑자기 둘째 아들이 매일 가는 마트에서 만나던 여직원이 바뀐 봉지를 들고 집에 찾아오면서 매일 반복되던 이들의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공연장소:학전블루 소극장[강은총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