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 모던걸타임즈 [연극, 삼일로 창고극장]

글 입력 2019.08.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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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걸타임즈
- Modern GIRL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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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를 살아간
보통 여성들의 일상적인 노동이야기






<시놉시스>


일하는 여성을 통해 본 모던타임즈
역사를 통과하는 여성의 몸과 말

경성 제일의 미용사, 임형선
부산 패션계의 큰손 양재사, 이종수
카네보 상사의 유일한 조선인 타이피스트, 양충자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를 살아간
보통 여성들의
일상적인 노동이야기





<기획 노트>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의 주요작 <모던걸타임즈>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8월말에 올라간다.

다양한 매체 속 '신여성'은 남성중심 사회의 시선으로 대상화된 객체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1%의 부유한 명문가 출신 엘리트 여성의 이름만 호명되어 왔다. 프로젝트 레디메이드는 이러한 신여성의 이미지를 벗어나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보통 여성들의 삶과 노동을 그려내고자 한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펴낸 "모던걸 치장하다"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번 공연은 경성 제일의 미용사 임형선과 부산 패션계의 큰손 양재사 이종수 그리고 카네보 상사의 유일한 조선인 타이피스트 양충자를 집중적으로 바라보며 시대상을 본다.

'프로젝트 레디메이드'는 도시청년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고 표현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연극을 통해 일상적 풍경을 낯설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의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많은 것들이 근대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그 속에서 생략되어 발화되지 않는 것들을 찾아내고 이를 드러내어 무대화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작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2017)>, <모던걸타임즈(2018)>가 있다.





모던걸타임즈
- Modern GIRL Times -


일자 : 2019.08.30 ~ 2019.09.08

시간
평일 8시
주말 3시
월 쉼

장소 : 삼일로 창고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후원
서울문화재단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공연시간
75분

*
2019.09.07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 예정
(연극비평집단 시선에서 진행)





소극장 운동의 산실
삼일로창고극장


141.jpg


에, 닫혔던 창고의 방을 개방합니다.
저, 멈췄던 시계의 추가 진동합니다.
또, 나눴던 서로의 정을 기억합니다.

명동에 위치한 삼일로창고극장은 1975년 개관한 이래로 소극장 운동을 이끌며 공연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지난 시절, 창작자들에게는 혁신적인 작품의 발표 공간이었고, 동시에 대중들에게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었습니다. 이후 201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극장은 역사적 장소성을 간직하면서 명맥을 유지해왔습니다. 급변하는 도시와 예술의 풍경 속에서 극장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은 많은 문화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이러한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아 삼일로창고극장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삼일로창고극장은 시민과 관객 그리고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공간으로 개방됩니다. 기존의 가변형 무대를 그대로 살려 보전하고, 거기에 스튜디오와 갤러리를 더했습니다. 휴식을 위한 사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열정적인 예술운동으로 시작되었던 실험실이 바람직한 공연문화를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삼일로창고극장의 문을 다시 엽니다.

예술현장과 함께 하는 동시대 창작 플랫폼삼일로창고극장은 프로듀서 시스템의 도입과 젊은 연극인들의 발굴과 양성에 크게 기여한 소극장이자 대한민국 소극장운동의 상징적 존재로서 의의가 깊은 곳입니다. 프로듀서 시스템에 의한 창작극 발굴과 신인 양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젊은 연극인들에게 실험 연극의 장이 되어주는 등 1970년대 소극장 운동의 열정과 정신이 녹아 있는 곳으로 소극장이 거의 없었던 시절 연극인들의 '사랑방'역할을 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삼일로창고극장은 지난 삼일로창고극장의 청년정신과 실험정신을 잇고 동시대 창작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예술현장과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극장이 되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운영위원회는 사업의 기획, 운영, 예산에 이르기까지 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가진 공동 운영 주체입니다. 예술현장과 지속적인 관계맺음을 통해 예술현장과 동행하는 창작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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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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