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체육관
글 입력 2014.07.3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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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동 체육관 -
삼양동의 허름한 체육관에 어리숙해 보이는 한 청년이 찾아온다. 1980년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권투선수이자 관장 이기동이 자신의 영웅이었다는 청년의 이름은 이!기!동! 관장과 동명이인이란 것도 신기한데 그의 007 가방 안에 들어있는 갖가지 복싱장비와 복싱에 대한 풍부한 사전지식은 체육관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챔피언 이기동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뜬금없는 화이팅을 외친다.
이기동, 넌 대체 누구냐? 그러나 관장 이기동은 자신의 뒤를 이어 권투를 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로 인해 권투도, 삶에 대한 미련도 다 놓아버린 상태다. 어느 날 밤, 놓고 간 가방을 찾기 위해 체육관에 들른 청년 이기동은 젊은 여자가 홀로 미친 듯이 권투연습을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녀는 바로 관장의 딸인 연희다. 아무 것도 모르는 엉뚱한 청년 이기동은 체육관 식구들에게 연희를 만난 사실을 알리고 시합을 앞두고 관장인 아버지에게 들켜버린 딸 연희는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복싱으로 인해 아들을 잃고 삶에 의욕을 잃은 전직 복서인 '관장 이기동'과 복싱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 체육관을 찾아온 동명의 복싱 마니아 '청년 이기동' 의 만남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휴먼 드라마이다. 배우들은 직접적으로 권투와 줄넘기 등 아주 빡센 훈련을 거쳤다고 한다. 그리하여 줄넘기 퍼포먼스와 섀도우장면이 탄생했다. 이 장면에서 배우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을 수 있다.
김수로 프로젝트 4탄인 연극 [ 이기동 체육관 ] 은 2010년에 서울문화재단 창작팩토리 공연지원사업 우수작품선정된 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복싱으로 연극을 하는 공연이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다는 참신함에 점수를 주고 싶다. 훈련을 많이 한 게 관객의 눈에 보일 정도이니, 연극 자체가 주는 리얼리티와 현장감은 봐야 알 수 있다.- 출연진 -
김수로 프로젝트 연극에 김수로가 직접적으로 출연하는 작품이다.강성진, 김동현, 이국호, 문진아, 박은미, 길하라, 김수로, 류경환, 이원, 최영도, 장혜성, 정상훈, 박영필 분도 참여한다.- 찾아가는 길 -
대학로 예술마당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139지하철 : 혜화역 2번출구, 종로5가역에서 10분 정도 거리이다.버스 : 111, N16, 301, 102, 등을 이용전화 : 1599-2117
( 출처 : 출처 : 검색포털 외 )[하예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