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페라 나비부인 MADAMA BUTTERFLY

글 입력 2019.05.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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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예술의전당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보게 된다. 포스터를 보면 오페라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오페라 나비부인은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2019년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 <나비부인>을 5월 31일부터 6월 2일,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필자는  6월 2일 일요일에 갈 예정이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1904년 스칼라극장에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의 전 3막의 비극 오페라다. 이는 19세기 후반 유럽에 불어온 일본 문화 열풍, 자포니즘을 일으킨 이국적이고 신비한 게이샤를 다룬 소설 <국화부인>을 바탕으로 한다. 프랑스 비관주의 작가 피에르 로티의 소설 <국화부인>은 데이비드 벨라스코에 의해 연극 <나비부인>으로 탄생하였고 푸치니는 이를 오페라로 만들기로 하게 되었다.

흥행 감각이 탁월했던 푸치니는 연극으로 인정받은 원작에 대한 신뢰로 오페라 <나비부인>을 오페라화하지만 실패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당대 최고의 흥행 작곡가인 푸치니에게는 더없는 좌절이었지만 푸치니는 곧바로 수정 작업에 들어갔고 같은 해 무대에 올림으로써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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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라고 하면 고전적인 장르라 생각을 했고 뭔가 서양 쪽의 스토리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일본풍의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까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직 오페라를 접한 기간이나 본 작품 수도 적기도 하고 서양 스타일의 작품에 동양식 스타일이 있으니 어색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여긴다.

실제로도 오페라는 동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작품의 수는 거의 드물다고 보면 된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비부인은 왜 일본인이야?라고 생각해보면 당시 제국주의적 시대 배경으로 바라본다면 그 시대 이국적인 동양에 대한 환상이 아마 동양을 여성으로 세운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시놉시스

일본 나가사키에서 미국의 해군사관 핑커톤은 집안이 몰락하여 기녀가 된 15세의 나비 아가씨, 초초상과 결혼을 한다. 얼마 후 핑커톤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떠나버린다. 3년이 지나도 그가 돌아오지 않자 주위 사람들은 그녀에게 재혼할 것을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핑커톤이 그녀의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일본으로 입항한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나비부인은 그의 아들과 함께 핑커톤을 기다리는데 그는 부인 케이트를 데리고 나타난다. 모든 것을 알아차린 나비부인은 아들을 케이트 부인에게 맡기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단도로 처절하게 자결한다.


나비 부인의 이야기는 이별보다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나비부인 시놉시스는 간단해서 한번 검색을 해 보니 줄거리상으로 더 상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몇백 년 전 지금의 원자폭탄 투하를 받았던 도시인 나가사키는 우리로 따지면 부산항이나 인천항 같은 무역 항구 도시다. 그래서 서양 문화나 선진문물들을 수용하는 무역 도시로 자리 잡게 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오고 가고 하는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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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상(나비부인)은 일본에 살고 있던 몰락한 집안에 있던 여인으로 기녀 일을 하던 15세의 어린 나이의 아가씨다. 나비부인은 핑커톤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는데 당시 불교가 지배적이었던 일본에 기독교로 개종을 하면서까지 절실하고 순수하게 핑커톤을 사랑하던 나비부인은 사실 핑커톤이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잠시 사랑을 나누는 현지처 정도였다.

핑커톤은 다시 자신의 본국으로 돌아가 원래 사랑하고 결혼을 약속했었던 사람과 결혼을 하고 3년 동안 나비부인을 나 몰라라 하게 되는데 그동안 나비부인은 3년간 남편만 기다리며 괴롭고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자식은 푸른 눈을 가진 혼혈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외국인과 결혼 한 나비부인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핑거톤만 절실하게 믿고 있던 나비부인은 핑커톤이 자신의 자식을 입양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부인과 오게 되자 모든 것을 알아차린 후 결국 단도로 자결을 하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하게 된다.

줄거리상으로 본다 해도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을 때 다양한 종류의 여인들이 존재한다. 전쟁의 무서움, 공포 속에서 나비부인은  15세의 어린 나이를 가진 여성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 한줄기 빛이자 희망 이였을 것이다. 당시 사회는 여성의 인권 또한 낮은 시대였기 때문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이란 무척이나 괴롭고 힘든 시간을 지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이혼녀나 미망인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사회에서 거의 매장당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가정 내에 부조리를 직접적으로 당하더라도 꾹 참아 낼 수밖에 없던 현실 있었다. 아마 그 당시 시대의 여성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며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이 싫어해도 남편만 믿고 사랑만 바라보고 있었던 나비 부인의 배신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별의 순간 나비부인에게는 선택지가 별로 남아있지 않을 것 같고 때문에 이 오페라 나비부인은 비극적 결말로 마무리된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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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페라 음악에 대해서는 듣지 않아서 모르는데 요즘은 동영상이 많이 발달을 해서 충분히 음악을 알고 갈 수 있지만 뭔가 공연장에서 직접 듣고 그 감동이나 여운을 느껴보고 싶어서 막귀로 한번 가 볼 생각이다. 미리 들어버리면 나도 모르게 처음 봤던 연기나 작품 그리고 연주 등 비교를 할 것 같아서 직접 가서 듣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 후에 그 감동을 다시금 생각해보면서 오페라 음악을 듣고 싶기도 하다. 빨리 오페라 나비부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





나비부인
-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


일자 : 2019.05.31 ~ 06.02

시간
금, 토 19:30
일 16:00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R석 150,000원
S석 120,000원
A석 8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D석 10,000원
페스티벌석1 30,000원
페스티벌석2 20,000원

주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예술의전당

주관
노블아트오페라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50분 (인터미션 : 20분)





[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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