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나비부인의 비극적 사랑이야기

글 입력 2019.05.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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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이 공연된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이 공연하는 제 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인 <나비부인>은 1904년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의 3막 비극 오페라이다.


1989년 영국에서 처음 공연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근간이 되는 이 작품은 프랑스 작가의 소설 <국화부인>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연극 <나비부인>에서 비롯되었다.



시놉시스


일본 나가사키에서 미국의 해군사관 핑커톤은 집안이 몰락하여 기녀가 된 15세의 나비 아가씨, 초초상과 결혼을 한다. 얼마 후 핑커톤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떠나버린다. 3년이 지나도 그가 돌아오지 않자 주위 사람들은 그녀에게 재혼할 것을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핑커톤이 그녀의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일본으로 입항한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나비부인은 그의 아들과 함께 핑커톤을 기다리는데 그는 부인 케이트를 데리고 나타난다. 모든 것을 알아차린 나비부인은 아들을 케이트 부인에게 맡기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단도로 처절하게 자결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연극 <M.butterfly>를 통해서였다.


중국계 미국인인 극작가 헨리 황은 연극 <M.butterfly>를 통해 오페라 <나비부인>과 1986년 프랑스 외교기밀 누설 사건을 엮어 서양 남성이 가진 식민지 동양여성에 대한 환상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전복한다. 두 해 전 이 연극을 보았으니, 오페라 <나비부인>보다도 그에 대한 비판을 먼저 본 셈이다.


사실 비판을 먼저 보았기에 그 작품을 한번은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


그런 이야기들을 먼저 접한 탓일까, 오페라 <나비부인>이 서양인들의 제국주의적인 시선으로 편집 된 ‘동양 여성’에 대한 환상만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내용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을 뒤로하고 나면, 시청각적인 기대가 매우 크다. 단순히 당시 유행을 하던 일본 문화 열풍을 만족시키기만 한 작품이라면 결코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연되고 회자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주인공들의 감정들과 비극의 장면들이 어떤 음악으로 표현될지, 그리고 또 시각적으로는 어떤 아름다운 장면들이 그려질지 궁금증과 기대를 가지고 공연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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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아트오페라단의 신선섭 단장은 “오페라 <나비부인>은 국내외 최고의 성악가들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디션을 통과한 차세대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젊음의 열정을 더해 대중의 가슴을 울릴 격조 있고 소통이 있는 오페라로 재탄생할 것을 자신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오페라 <나비부인>에는 소프라노 한지혜와 이다미가 초초상 역으로, 테너 신상근과 김동원이 핑거톤역으로 등장하며 바리톤 박정민과 최병혁이 샤플레스역,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최승현이 스즈키역, 테너 민경환과 임홍재가 고로역, 베이스 박준혁과 최공석이 본조역, 바리톤 김원이 야마도리역, 베이스 윤병삼이 신관역, 메조소프라노 홍지나가 케이트 역을 맡는다.






나비부인
-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


일자 : 2019.05.31 ~ 06.02

시간
금, 토 19:30
일 16:00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R석 150,000원
S석 120,000원
A석 8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D석 10,000원
페스티벌석1 30,000원
페스티벌석2 20,000원

주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예술의전당

주관
노블아트오페라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50분 (인터미션 : 20분)




 

[김민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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