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

글 입력 2019.04.2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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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러 오라고 홍보를 해도 모자를 판에 '안봐도 사는데 지장이 없는 전시'라는 타이틀을 지어 전시를 기획하다니. 전시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일까 아니면 정말 안봐도 사는데 지장이 없어 있는 그대로 제목을 지은 것일까. 처음 전시 제목을 보고 든 생각들이다.


제목은 안봐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서 더 관심이 가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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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 대한 보도자료를 읽고나니 전시 타이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되었다. 이번 서울미술관의 2019년 전시 기조는 '생활의발견'으로, 대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의 삶에 얼마큼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가 이 탐구 중의 하나로 현대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100여점의 작품을 통해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예술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생활에서 숨 쉬는 예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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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서울미술관의 2019년 전시 기조 '생활의 발견'을 기반으로 하여 일상 속 예술 현상을 탐구하고 4개의 파트(아침, 낮, 저녁, 새벽)로 전시장을 구성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현대인의 일상'을 소재로 다룬 현대미술 전 분야의 약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봤을 때 결국 전시의 타이틀은 '안봐도 사는데 지장없는 전시'이지만 그럼에도 삶은 예술로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것은 그저 나의 추측이자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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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예술'이라고 하면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왠지 일부러 시간을 내어 특정한 장소에 가야지만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예술로 둘러쌓여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읽는 책, 먹는 음식, 입는 옷, 심지어 항상 붙들고 있는 핸드폰도 예술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이를 통해 접하는 예술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접할 수도 있고,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도 있고, 그저 핸드폰을 이루는 UI디자인만으로도 예술을 느낄 수 있다. 예술이 우리의 삶과 멀다고 느끼지만 사실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 및 컨텐츠를 둘러봐도 이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순수미술 외에도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소개하는데, 여기에는 '배달의 민족', 도서출판 '열린책들', '빛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다채로운 디자인 작품과 함께 일본의 선두적인 웹 디자이너 유고 나카무라의 모션 그래픽 영상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것을 보아 전시를 통해 앞서 말한 의식하지 못한 예술로 뒤덮힌 우리의 삶을 관객들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고 고찰해 보도록 하려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번 전시를 통해 의식하지 못했지만 예술로 뒤덮힌 우리의 삶을 발견할 수 있을까? 또 생활에서 숨 쉬는 예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자.






안봐도사는데 지장없는전시
- Unnecessary Exhibition In Life -


일자 : 2019.04.03 ~ 2019.09.15

시간
10:00 ~ 18:00
(1시간 전 입장마감)

*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미술관 본관 M1 1층

티켓가격
성인 11,000원
학생(초/중/고) 7,000원
어린이(36개월이상) 5,000원
티켓 구입 당월 한 달간 무제한 입장

주최/주관
서울미술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김태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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