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클래식,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글 입력 2019.02.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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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 HJ LIM Piano Recital -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최종).jpg



바흐, 베토벤을 만나다






<기획 노트>


13.jpg


피아노의 신약과 구약 성서라 불리는

베토벤과 바흐의 만남,

2년만의 리사이틀 무대를 위해

그녀가 선택한 베토벤, 그리고 바흐


2년 전, 침묵의 소리로 전하는 영혼의 울림이라는 부제로 리사이틀을 준비했던 그녀가 이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과 바흐를 선택한 이유는 보통 음악을 접하면서 대부분 베토벤이라고하면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고 있는 초상화를 떠올리고, 바흐라고하면 박물관에 보관하며 숭배해야하는 성스러운 작품, 음악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며 특히 어떤 콩쿠르나 입시 시험에서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베토벤과 바흐의 소나타, 프렐류드, 푸가는 고정관념 속에 빠져들어 아름다움을 펼치기보다는 심사위원 마음에 들어 시험에서 붙어야한다는 압박감과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작곡가의 의도를 탐구하기보다 시험에 붙기 위해 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는 개인적인 사건을 계기로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게 되었고 예술과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렇듯 이번 리사이틀에서 베토벤과 바흐를 해석하는 그녀의 음악적 자세가 어떠할지 주목해볼만하다.


이번 2019년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2 No.1 을 시작으로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111 로 구성 되었다. 국내에서 바흐 프렐류드는 그동안의 리사이틀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은 곡들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서 관심있게 바라볼 무대이기도 하다.



작곡가의 모든 것을 알아야 무대에 서는

학구파 피아니스트 임현정


베토벤과 바흐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고 싶어 그들의 관한 내용, 편지들을 모두 읽어보았다는 그녀는 베토벤과 바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의 의도, 그리고 이러한 음악을 작곡했을 때 파동 치던 베토벤과 바흐의 심장과 하나가 되길 원하며 이번 리사이틀을 하나하나 공들여 준비했다.


2019년 2월, <바흐, 베토벤을 만나다>에서 베토벤과 바흐의 파동 치던 심장과 그 뜨거운 열정을 피아니스트 임현정을 통해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Q. 프로그램 베토벤 소나타와 바흐 프렐류드&푸가를 선정한 이유, 순서 배치에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A. 바흐와 함께 장조를 찬양하고 베토벤과 함께 단조를 찬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을 살고 있는 나도 역시 감히 그들의 음악을 굉장히 생생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바람은 경솔함이 아니라 진정으로 음악을 사랑할 때 나오는 용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베토벤과 바흐의 음악을 온 심신을 바쳐 표현하며 그들의 음악과 하나가 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은 굉장한 용기라는 것이지요.


그들의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의 의도와 하나가 되고, 이런 음악을 작곡 했을 때 파동치던 그들의 심장과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미치도록 베토벤과 바흐의 세계에 스토커 같이 빠져들어갔습니다. 그들의 관한 내용, 편지라면 샅샅이 다 뒤지며 읽었습니다.


베토벤과 바흐의 건반악기 외에 70퍼센트를 구성하고 있는 그 외의 레퍼토리도 탐구했고 그 탐구는 지금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Q.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번 프로그램의 메시지, 본인에게 베토벤과 바흐는 각각 어떤 의미인가요? 또, 지난번 콩쿠르 심사 사임으로 한국에서는 큰 뉴스가 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나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으신가요?


A. 우리는 어렸을 때 음악을 접하면서 대부분 베토벤 하면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고 있는 초상화를 떠올리고 바흐하면 박물관에 보관하며 숭배해야 하는 성스러운 작품, 음악의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특히 어떤 콩쿠르나 입시 시험이다 하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그들의 소나타, 프렐류드, 푸가가 떠올리곤 하지요. 그래서 그들의 음악을 연주할 때면 이런 고정관념속에 빠져들어 아름다움을 펼치기 보다는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쩌지, 이렇게 연주하면 심사위원 마음에 들까, 틀리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앞서곤 합니다. 그래서 작곡가의 의도를 탐구하기 보다는 시험에 붙기 위해 연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곡가의 세계를 파헤치며 그의 전 인생, 전 레퍼토리를 탐구하기 보다는 그들과 상관 없는 지금 우리들이 만든 전통에 맞을까 하며 음악을 연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시절에 저 역시 그러곤 했습니다. 그런데 십대 때 저에게 개인적으로 큰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그 계기는 저의 전 예술과 삶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쳤고 제가 음악을 대하는 자세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더 이상 베토벤과 바흐를 성스럽기만 한 박물관 작품으로 멀리서만 숭배하지 않고 '나의 몸과 영혼을 다 바쳐 하나가 되어 연주하리라' 하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한 인간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 마음의 고백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변화무쌍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 그들의 마음과 심장은 곧 내 마음 안에서 뛰고 있는 심장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 PROGRAM >


베토벤
L.v.Beethoven

피아노 소나타 No.1 Op.2
Piano Sonata No.1 Op.2


바흐
J.S.Bach

프렐류드와 푸가 BWV 846
Preludes and Fugues BWV 846

프렐류드와 푸가 BWV 848
Preludes and Fugues BWV 848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0
Preludes and Fugues BWV 850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2
Preludes and Fugues BWV 852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4
Preludes and Fugues BWV 854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6
Preludes and Fugues BWV 856


Intermission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8
Preludes and Fugues BWV 858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0
Preludes and Fugues BWV 860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2
Preludes and Fugues BWV 862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4
Preludes and Fugues BWV 864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6
Preludes and Fugues BWV 866

프렐류드와 푸가 BWV 868
Preludes and Fugues BWV 868


베토벤
L.v.Beethoven

피아노 소나타 No.32 Op.111
Piano Sonata No.32 Op.111





임현정 피아노 리사이틀
- HJ LIM Piano Recital -


일자 : 2019.02.26

시간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8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주최
(주)봄아트프로젝트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공연시간 : 100분
(인터미션 : 15분)





피아니스트 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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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난생 처음 음악이라는 것을 접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감상하게 하는 힘이 있는 음악!


- The Telegraph



한국인 최초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 &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EMI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발매하면서 뉴욕 타임즈, BBC 뮤직, 텔레그라프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숨막히는 연주로 호평을 받아오며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피아니스트이다. 그녀는 3살에 음악을 배우기 시작하여, 12살에 자의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그 곳에서 어렸을 때부터 각인되어 온 많은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 콤피엔느 음악원에 입학한 어린 소녀는 5달 만에 1등으로 졸업하고 연이어 루앙 국립 음악원에서 15살의 나이로 최연소 및 조기 졸업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후, 유럽 명문 파리 국립 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하여 앙리 바르다를 사사, 최고 점수로 석사 수준 고등교육학위를 받으며 역시 최우수 졸업자가 되었다.


임현정은 2010년 8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라는 놀라운 결심을 한 후, 프랑스 파리에서 8일 연속 공연을 완성하였다. 그녀의 실력을 알아본 EMI클래식은 임현정을 전격 스카우트했고 이는 1988년 정경화, 1991년 사라 장, 1994년 장한나, 2002년 임동혁에 이어 10년 만에 EMI클래식과 계약한 한국인 아티스트가 되었다. 1년 후, 임현정은 EMI클래식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 발매하였는데 이를 통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최연소 연주자가 되었고, 2012년에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미국&캐나다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에서 요요마와 보첼리의 앨범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최초이자 유일한 연주자라는 타이틀을 기록하였다.


그녀는 전곡 녹음을 앞두고 베토벤의 편지 3천 페이지를 읽고 연구하였고 관련 서적을 탐독하였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대한 자신의 작품 해설을 음반에 수록하고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하는 등 그녀의 접근법은 보다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측면에서의 베토벤을 다루었다. 이 앨범은 2016년 "4 Famous Piano Sonatas"라는 타이틀로 워너 클래식을 통해 편집 음반으로 발매되었다. 또한, 2014년 2월 라벨 & 스크랴빈(워너 클래식) 앨범을 발매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임현정은 런던의 로얄 스코틀랜드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로얄 알버트홀 데뷔 하였으며,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오케트스라,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와 아시아투어, 함부르크 NDR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남미 투어를 가졌으며 많은 나라에서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하였다. 임현정은 Annecy 클래식 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에 초청받아 리사이틀 공연을 하였고, 시카고 베토벤 페스티벌과 길모어 키보드 페스티벌, 파리 Théâtre des Bouffes du Nord의 마에스트로와 친구들 시리즈에 초청받았다.


임현정은 유럽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도쿄 아사히 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집을 8회 공연 함으로써 불가능에 가까웠던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녀는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취리히의 톤할레, 런던의 위그모어홀, 제네바의 빅토리아홀, 밀라노의 살라 베르디, 바젤의 스타드트카지노와 멍통 페스티벌에서 공연 하는 등 폭넓고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으로는 KBS '글로벌 성공시대', MBC '문화사색-아트다큐 후아유', SBS '컬처클럽', '문화가중계', 국회방송 '슈퍼코리안, 세계를 바꾸다.' 등을 통해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국내에서는 2013년, 2015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져 음악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2016년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출판사로 알려져있고 프랑스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지명도를 지닌 출판사 '알방 미셸(Albin Michel)'에서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 '침묵의 소리(Le Son du Silence)'를 출간하여 전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북 컨퍼런스, 북콘서트, 강의 등 연계활동을 활발히 하였다. 국내에서는 청미래를 통해 '침묵의 소리'가 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에는 스위스 최고 신문사인 '르 템프(Le Temps)'에 '스위스를 움직이는 100인'안에 선정되었고, 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또 한 번의 성공적인 독주회를 마친 임현정은 현재 BOM Arts Project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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