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뮤지컬, 6시 퇴근

글 입력 2019.01.1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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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턴으로 일하며 출퇴근을 반복했을때 나는 얼른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신없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하고 또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퇴근시간이 다가와 있었다. 이런 일상이 이틀의 휴무를 제외하고 반복되다보니 '나'라는 사람을 챙기지 않고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느낌이라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때 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현재 주변 지인들이 취직을 하고 사회 초년생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적응하고 일하는 것을 힘들어 하기도 한다. 언젠가는 익숙해지겠지만 그래도 '나'를 잃어버린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 마음을 위로하듯 직장인을 위한 뮤지컬이 나왔다는 사실에 나와 내 주변 지인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나는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와 공연을 같이 보러 갈건데 대학생인 나, 취준생인 친구가 이 공연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낄지 궁금하다. 서로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를 챙길 줄 아는 사람들이 과연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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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공연하는 뮤지컬을 아트인사이트 덕분에 몇번 본적이 있다. 내가 그동안 봤던 대부분의 뮤지컬에서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했다. 연기만 한다고 해도 힘들텐데 3개를 직접 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어서 대학로 뮤지컬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모든 배우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한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된다.


[줄거리]

회사에서 잊혀진 브랜드인 ‘가을달빵’의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팀을 해체시킨다는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고뇌에 빠진 홍보 2팀. 회의 끝에 직장인 밴드를 만들어 직접 홍보에 나서면서 가슴 속 깊이 담아두었던 꿈을 하나 둘 꺼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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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공연도 즐기고 그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를 통해 직장인의 삶을 한번 더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마 이 공연을 보면 아주 오랜시간동안 일에 집중하시고 있는 아빠가 많이 생각날거 같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빠가 6시에 퇴근을 한 적이 손에 꼽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만큼 '퇴근 6시'에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이 공연을 보면서 타인의 퇴근 6시를 떠올려 보는것은 어떨까?





일자 : 2018.11.06 ~ 2019.03.03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
2월 4일(월) 2시, 6시
2월 5일(화) 공연 없음
2월 6일(수) 3시

장소 : 드림아트센터 2관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주최/제작
고스트컴퍼니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110분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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