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직장인들의 애환 그리고 꿈을 위하여. 뮤지컬 '6시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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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6시 퇴근>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까지.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출근 준비부터 시작하여 퇴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반 이상이 일과 함께 지나가버린다. 반복되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 지쳐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게 된다.
사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짧은 인턴생활만 해본 나로서는 오랜 시간 직장을 다닌 사람들을 온전히 이해하긴 어려워도 어느 정도의 공감을 할 순 있다. 출근 준비부터 시작해서 하루 종일 일하고 다시 집에 돌아오면 몸이 고단해 꼼짝하기도 싫어진다. 지친 몸으로 대충 저녁을 먹고 씻으면 이제 잘 시간이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잠이 들었다가 아침이 되면 또 같은 하루를 반복한다.
이 생활 패턴이 이어지니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그나마 쉴 수 있는 주말은 평일에 일에 치여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활용되었다.
이처럼 ‘나’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꿈을 담고 있는 뮤지컬이 있다. 바로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6시 퇴근>이다. 이 뮤지컬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회사에서 잊혀진 브랜드인 ‘가을달빵’. 홍보 2팀은 이 브랜드의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팀을 해체시킬 거라는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된다.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고뇌에 빠진 홍보 2팀은 오랜 회의 끝에 직장인 밴드를 만들어 직접 홍보에 나서기로 한다. 홍보를 위해 결성된 직장인 밴드 활동을 하며 가슴속 깊이 담아두었던 꿈을 하나 둘 꺼내어본다...
‘직장인 밴드’라는 설정을 가지고 극을 이끌어가는 만큼 이 작품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리 녹음된 것이 아닌 라이브로 연주하는 모습은 현장감을 보다 더 느낄 수 있어 극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만큼 극의 몰입도 역시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 ‘장보고’ 역에 플라원의 고유진, 파란의 주종혁(라이언)이,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윤지석 대리’ 역에 이브의 기타리스트 박웅, 파란의 최성욱(에이스)이, 밝고 사랑스러운 막내, ‘인턴 고은호’ 역에 트랙스의 기타리스트 김정모 등 대중들과 친숙한 배우들이 참여하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바쁜 생활 속에 잊어버렸던 나의 꿈을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을 가지는 뮤지컬. 직장인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현실에 치여 나를 돌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일자 : 2018.11.06 ~ 2019.03.03시간평일 8시토 3시, 7시일, 공휴일 2시, 6시(월 공연 없음)*2월 4일(월) 2시, 6시2월 5일(화) 공연 없음2월 6일(수) 3시장소 : 드림아트센터 2관티켓가격전석 50,000원주최/제작고스트컴퍼니관람연령만 13세이상공연시간110분[곽미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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