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직장인 스트레스를 날리자 [공연]

뮤지컬 <6시 퇴근>
글 입력 2019.01.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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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직장에 들어가지 않은 대한민국의 흔한 취업준비생이다. 아니, 현재 취업을 잠시 미뤄두었으니 더 정확하게는 취업준비생이 아닌 백수라고 하는 게 맞겠다. 이십 대 중반인 내 주변엔 어느새 취업준비생이 반, 그리고 직장인이 반이다.


취업준비생인 친구들은 직장에 들어가서 야근을 하는 게 소원이라고 한다. 직장인 친구들도 직장에 한창 취업을 준비할 때는 그들과 같았다. 주위 누가 이름난 대기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했으며, 마침내 취업에 성공했을 때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했다.


그러나 현재 그 친구들과 만나 직장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면, 대부분은 업무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달고 산다. 다양한 직종의 친구들이 똑같은 말을 하는 걸 듣고 나면, 취업하고 싶은 생각이 정말 뚝 떨어진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생긴 것은 진심으로 부럽다. 하지만 열심히 번 돈을 정작 쓸 시간도, 심적 여유도 없는 것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성격상 그런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을 버텨낼 자신이 없다.


모든 직장인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억지로 일을 하고 있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도, 오히려 끈기와 책임감 있게 버텨내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나의 경우, 나는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에, 내 꿈보다 회사 업무가 내 인생의 큰 부피를 차지하게 되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업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직장인을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직장인 스트레스는 대중예술의 단골 소재이다. 뮤지컬 <6시 퇴근> 또한, ‘나’를 잊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꿈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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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회사 애프터눈의 홍보 2팀은 회사의 잊힌 브랜드 ‘가을달빵’의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팀을 해체한다는 회사의 통보를 받는다. 적은 예산과 짧은 홍보 기간을 가지고 홍보 2팀은 직장인 밴드 ‘6시 퇴근’을 만들어 직접 홍보에 나선다.


등장인물로는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 장보고, 여행 작가를 꿈꾸며 일도 사랑도 똑 부러지게 하는 사원 최다연, 냉소적인 성격,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윤지석 대리, 밝고 사랑스러운 막내 인턴 고은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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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년 전부터 여행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원 최다연 캐릭터에 벌써 마음이 간다. 극 중 배우들이 직접 연주도 한다고 하는데, 비록 직장인은 아니지만 내 마음에도 여유와 활기를 가져다줄 뮤지컬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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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퇴근
-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뮤지컬 -


일자 : 2018.11.06 ~ 2019.03.03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
2월 4일(월) 2시, 6시
2월 5일(화) 공연 없음 
2월 6일(수) 3시

장소 : 드림아트센터 2관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주최/제작
고스트컴퍼니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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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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