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위험을 끌어안은 두 여성의 특별한 우정과 사랑, <고아 이야기>

글 입력 2019.01.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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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7년 굿리즈 역사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


"비밀과 거짓말, 배신과 열정.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버렸다."


-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고아 열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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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이야기(The Orphan’s Tale)



팜 제노프는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의 소설, <사령관의 소녀(The Kommandant’s Girl)>을 발표해 이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작가이다. 이런 팜이 이번에 <고아 이야기>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출판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이 책은 2017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및 굿리스 역사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여러 유명 인사와 매스컴은 <고아 이야기>에 대해 앞다투어 호평과 찬사를 쏟아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와 길을 찾으려 노력한

두 여성의 사랑과 구원을 말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 작가 크리스틴 해너



"아름답고 가슴 저미는 천상의 산문.

<고아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이 끝날 때까지 덮을 수 없을 것이다."


- 미국 온라인 미디어, 버슬


본 소설은 서로 사연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가족을 잃어버린 채 혼자가 되었다는 점에서 닮은 '노아'와 '아스트리드' 두 여성이 화자가 되어 전개된다. 유개화차에서 데리고 온 갓난아이를 지켜야 하는 노아와 유대인 서커스 가문 출신의 아스트리드. <고아 이야기>는 다르지만 너무나 닮은 두 여성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노아는 생존을 위해 서커스단에 합류하여 아스트리드에게 공중곡예를 배운다. 둘은 상처가 되는 거짓말을 하고 미묘한 질투를 느끼면서도 결국 의지할 곳은 상대방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그녀들의 마음은 갈 곳을 잃은 고아였던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의지할 유일한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과 닮은 서로였다. 같은 상처와 고통을 지닌 서로만이 아무 의심 없이 서로의 마음을 뉘일 수 있는 곳이 되어준 것이다.

이 소설은 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만약 이 이야기가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에 국한된, 두 여성의 이야기였다면 오늘날의 언론과 사람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분명 <고아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정서나 감정은 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노아와 아스트리드라는 두 여성의 이야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과연 이 소설의 어떠한 부분이 현대인들의 정서를 건드렸을까?

어느 시대이든, 어느 곳이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처가 더더욱 쓰라리고 아프게 느껴지는 때는 바로 '홀로'인 것 같이 느껴질 때이다. 이러한 아픔을 어떠한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위로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인간 관계에서 여러 상처를 입고 내 인생은 결국 내가 살아가는 것이라고 되니이면서도,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숨겨 놓은 상처를 누군가가 발견해 주고 토닥여주길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아마 이러한 정서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린 것을 아닐까?

사실 어렸을 적부터, 나는 대인관계가 좋아 보이는 아이였다. 그러나 인간관계를 펼치면 펼칠수록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만큼 크고 작은 상처를 입게 되었다. 이러한 상처들은 나의 약점을, 고민을 남에게 보이지 못하게끔 나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아픔을 지닌 사람을 만날 때면, 많은 말을 나누지 않더라도 어떤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순간은 딱히 요란하진 않지만 깊고 아름답게 다가오곤 했다. 노아와 아스트리드의 만남도 이와 같진 않을까하는 기대감과 함께 <고아 이야기>를 기다려 본다.




줄거리 요약



열여섯 살 노아는 독일 군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나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 군대에 빼앗긴다. 그 후 조그만 기차역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갓난아이를 가득 실은 유개화차를 발견하고 나치에게 빼앗긴 자신의 아들을 떠올린다. 결국 유개화차에 있는 아이 중 하나를 안고 눈 덮인 숲으로 도망치면서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뀐다.

눈 속에서 아이와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긴 노아는 독일 서커스단에 거처를 마련하지만 그곳에서 버티려면 공중곡예를 배워야 한다. 그녀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서커스단의 주연 곡예사 아스트리드의 반감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 간다.

처음에는 라이벌 관계였던 노아와 아스트리드는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을 숨긴 채 서로에게 의지하며 끈끈한 연대감을 쌓아 나간다. 하지만 두 사람을 지탱하던 우정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거치며 하나 둘씩 무너져 내리고, 상대의 목숨을 구할 만큼 서로에 대한 우정이 견고한지, 아니면 서로에게 숨긴 비밀이 그 우정을 망가뜨리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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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아 이야기 (원제: The Orphan’s Tale)

지은이: 팜 제노프(Pam Jenoff)

옮긴이: 정윤희

출판사: 도서출판 잔

페이지: 504쪽

정가: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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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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