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갈라쇼 [뉴 러브스토리]

글 입력 2014.07.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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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갈라쇼 <뉴 러브스토리>



이 공연은 여러가지 시도가 돋보인 공연이었어요

어떻게든 오페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최대한 즐길거리를 주고 몰입을 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콘텐츠를 결합시키려는 시도가 빛난듯해요


모두에게 잘 알려진 로미오와줄리엣, 춘향전의 스토리를 토대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림자연극으로 스크린에 비추면서,

춘향전은 무용수들이 직접 무언극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그 장면에 맞는 아리아들을 삽입하는 식의 진행은

오페라를 모르는 관객들도 꽤 몰입해서보는듯 했네요


또한 젊은 무용수들의 안무도 보는입장에선

눈이 즐거워질만한(?) 부분이기도..ㅋㅋㅋㅋ

다만 시작할때 <라트라비아타 서곡>에서의 군무는

이 비극적인 서곡의 분위기와는 좀 이질적인듯해서 아쉬웠음ㅠㅠ


또한 마술사를 초빙해서 극외 해설자 역할과

전체적인 진행을 맡게 해주었는데 누군가는 분명히

너무 조잡하고 산만하다고 할수도 있을만한 부분이긴 했지만..


하지만 어쨌거나 오페라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여러가지 콘텐츠를 조합하려던

시도면에서는 충분한 목표는 달성되었다고 봐요ㅎㅎ


이 공연에서 우선적으로 만족스러웠던것은 성악가들이었어요~

보아하니 꽤 어려운 아리아들이 눈에 띄었는데

성악가분들 실력이 모두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이상으로 좋으셨고

수준급의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특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연주되었을땐 예상치도 못하게 눈물이 고일정도로 감동..ㅠㅠ


오페라 갈라쇼였으니 사실 성악가들의 실력만으로도

거의 대부분의 만족이 채워진거나 다름 없는 부분..ㅋㅋㅋ


극의 진행속에서도 여러가지 개그적인 요소를 삽입하여

웃음을 자아내게 하던것도 좋았어요 특히 춘향전에서의

해설자는 정말 박수쳐줄만한 공헌을!!


이래저래 생각했던것보다 그 이상의

재미와 만족을 느끼고 돌아온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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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관객....

제 생애 이토록 부산하고 소란스러운 객석은 처음봤네요

저학년으로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정말 많았는데

공연장이 놀이터인양 마구 뛰어다니고 계속 들락날락하고

객석에 앉아있질 못하며 계속 소란피워대고...

한둘도 아니고 정말 심각하리만치 많은 수의 애들이 그렇게했어요

부모란 사람들은 제지할 생각도 없어보이고..ㅠㅠㅠㅠㅠ


이런 부분이 제가 소규모 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을

최대한 배제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최성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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