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영화]

사랑에 대해 깨달아 가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글 입력 2018.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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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깨달아 가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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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단편 하이틴 드라마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2018>


자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때에 면 특이하게 편지에다가 전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가며 마음 정리를 하는 주인공 라라 진(라나 콘도어)이 있다. 자신의 언니인 마고 코비(자넬 패리쉬)의 남자친구인 조시에 대한 편지를 써 내려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러브레터가 든 ‘판도라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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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진은 자신이 조시와 연인이 되었을 때를 상상하며 편지를 쓴 후 판도라 상자 같은 러브레터 보관상자인 파란 선물상자에 보관한다. 그 안에는 캠프에서 만난 ‘케니’, 7학년 때 친구였던 ‘피터’, 홈커밍 파티 상대 ‘루카스’, 유엔에서 만난 모델 ‘존 앰브로스’에게 쓴 총 4개의 편지가 들어있었고 조시의 편지까지 5장이 되었다. 스코틀랜드 소재의 대학교로 떠나게 된 언니는 조시와 헤어지게 되고 조시와 헤어진 언니를 보며 다시 정리한 마음이 싹트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유일한 마음을 털어놓는 진정한 친구 같은 언니를 스코틀랜드로 배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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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짐을 싸고 스코틀랜드로 떠난 후에 감쪽같이 자신의 파란 상자가 사라지면서 상자에 있던 5개의 편지가 발송되어버린다. 언니와 헤어진 상태에서 조시가 편지를 받게 되었고 라라 진은 조시를 피해 다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과거 절친 제너 비브의 남자친구 아니 ‘전’남자친구인 ‘피터’도 편지를 받게 된다. 젠과 헤어진 상태에서 얼마 되지 않아 마음 정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란 힘들 것이다. 라라 진은 거절보다 편지를 받게 된 것에 더 당황하고 깊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로 그 순간을 무마해버린다. 하지만 그 순간 조시가 편지를 들고 찾아오는 모습을 보고 키스를 해버리는 방법으로 편지의 내용이 거짓말인 것처럼 거절 아닌 거절을 해버린다.



피터와의 ‘가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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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라라 진이 자신을 덮친 것으로 퉁치기 위해 키스한 사실로 전 여자친구인 제너 비브가 흔들려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라라 진을 이용하기로 하고 협상을 시도한다. 그렇게 피터와 라라 진은 서로 계약서까지 써가면서 가짜 연애가 시작된다. 아지트 같은 코너 카페, 학교나 홈 파티 등 어디서든 함께 여자친구, 남자친구로서 다니게 되면서 연애관계를 쌓아가는 이 ‘가짜 연애’가 점점 ‘진짜 연애’로 발전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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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진심이나 누군가는 모르는 서로의 비밀을 알아간다는 것이 아마 그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행사인 스키여행 일명 처녀성을 잃는 애들이 많은 수학여행을 가면서 피터와 그 ‘진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지만 그 진심을 확인하면서 하게 된 키스 비디오 때문에 다시 관계는 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비디오는 제너 비브가 퍼트린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의심했던 피터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이 받지 못했던 ‘계약서’ 속 쪽지들을 모두 받게 되었다.



자신의 진정한 마음, 자신의 진정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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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진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으며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며 자신의 마음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확실히 깨달아 간다. 쪽지를 들고 찾아간 피터에게 고백을 받고, 자신이 꿈꿔왔던 ‘진정한’ 사랑을 실현해 낸다.

이 영화는 라라 진이라는 아직 사랑에 무지하고 자신의 짝사랑을 바라보며 동경이 아닌 동경만 하다 마음을 정리해버리는 ‘연애초보’ 고등학생을 통해서 많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전개 방식은 어쩌면 좀 뻔한 방식이지만 가짜에서 진짜로 변화하면서 생기는 의심, 고민, 떨림 그리고 설렘을 라라 진이나 피터가 주고받는 대화나 행동 그리고 눈빛들을 통해 보여주면서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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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하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담아두는 사람, 자신의 고민들을 털어놓지 못해 기댈 사람이 필요한 사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 등 다양한 고민들을 생각하는 고등학생을 보면서 얻는 교훈이 있는 영화이다. 어쩌면 무서울 것이 없는 ‘학생’이기 때문에 좀 더 제너 비브처럼 당돌하기도 어쩌면 라라 진처럼 더 조심스럽기도 한 모습을 보여주며 거의 상극과 같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피터를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연애타입, 연인 타입에 대한 고민같이 자신이 사랑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한다.


[이정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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