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글 입력 2018.11.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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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 책문화교양 시리즈 제1권 -


책문화생태계의현재와미래-표지평면.jpg



독자 - 출판 - 도서관 - 서점의
공생과 공존을 위하여






<기획 노트>


한국의 대표 출판전문지 <출판저널>의 콘텐츠가 일본으로 수출되어 2018년 11월 11일 한국과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동시에 출간된다. <출판저널>(대표 정윤희)과 일본의 출판사 미디어펄(대표 시모무라 테루오, 下村 昭夫)이 올해 6월 19일 <출판저널>의 특집좌담(책문화생태계의 모색과 대안)에 대하여 한·일 동시 출간 MOU를 맺은 결과이다.

<출판저널>은 2017년 7월호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하였고 2017년 9월호인 통권 500호부터 특집좌담 '책문화생태계 모색과 대안'을 기획하여 연재하고 있다. <출판저널>은 창간 30주년이 되던 해에 통권 500호부터 '책문화생태계 모색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저자-출판-서점-도서관-독자 등 책문화를 구성하는 주체들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를 모색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특집이다. 특집을 기획한 정윤희 <출판저널> 대표는 "책문화생태계 패러다임이 도래했다"며 한·일 동시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출판저널> 통권 500호부터 505호까지 6회 분량의 특집좌담 '책문화생태계의 모색과 대안'을 재정리하여 단행본으로 묶은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의 주요 내용은, 1장 책 문화생태계를 둘러싸고, 2장 책문화생태계 시점에서, 3장 서점의 현재와 미래, 4장 도서관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5장 지역출판의 가능성을 찾아서, 6장 직장환경과 출판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책문화생태계는 책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로 이어지는 차원을 포괄하는 더 큰 개념이다. 즉 책문화생태계는 출판, 서점, 도서관, 독서 등 업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교육시스템, 정치 환경, 행정 등 책문화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과도 연관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다. 따라서 건강한 책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일은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

이번 한·일 동시 출간은 <출판저널>의 오랜 구독자이자 일본의 출판평론가이며 출판에이전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테노 아키라(館野晳·82) 선생이 <출판저널>에 연재되고 있는 특집좌담을 일본에서 번역출간하고 싶다는 요청을 <출판저널>로 해오면서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책문화교양 시리즈의 첫 번째로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면, 일본에서는 《출판의 꿈과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 한다. 번역은 다테노 아키라 선생이 맡았다.


책문화생태계의현재와미래_일본판표지.jpg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 일본판 표지


또한 11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일본 동경경제대학 코쿠분지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2018 한중일 국제출판학술회의 기간인, 11월 11일 낮 1시에 동경 진보쵸에 있는 출판클럽빌딩에서 한·일 동시 출간 기념회를 갖는다.

한국 출판의 역사상 국내 출판전문지의 콘텐츠를 일본으로 수출하여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의 출판 정보나 사례가 담긴 단행본 등이 한국으로 다수 번역출판 되었으나 한국에서 책문화의 미래를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이 일본 출판시장에 수출된다는 점은 국내 출판전문지의 세계화의 물꼬가 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출판역사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책문화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 책문화교양 시리즈 제1권 -


기획
출판저널
책문화생태계연구소

펴낸곳 : 카모마일북스

분야 : 인문

규격
140mm * 210mm

쪽 수 : 320쪽

발행일
2018년 11월 11일

정가 : 25,000원

ISBN
978-89-98204-54-9(04020)




문의
카모마일북스
02-313-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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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화생태계 전체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부족한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잘 몰라요. 같이 가야 할 관계임에도 갈등이 더 깊어지는 것 같고요. 앞으로 각 부분들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서로 단단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좀 더 넓게 각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22쪽)

책을 만드는 단계는 크게 저술 그룹과 출판 그룹이 있어요. 저술 그룹은 원고를 쓰는 저자들이고 출판 그룹은 원고를 선별하거나 기획을 합니다. 유통은 서점, 도서관을 포함하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소비 측면이라고 봐요. 소비는 곧 독서인데 한 권의 책이 그냥 소비자에게 전달됨으로써 끝나는 게 아니라 독자가 읽고 서평도 하고 토론도 하는 것을 말하지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하는 독서동아리 활동이라든가 다양한 독서 활동이 소비라고 봅니다. 일련의 시스템을 묶어서 전체 큰 틀에서 봐야 합니다. 그동안에는 출판에 한정지어서 봤는데요. 그래서 앞으로는 출판 발전보다는 '책문화 발전'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보고요. (35쪽)

독자들이 바라는 것은 깊이가 있으면서 말랑말랑한 콘텐츠거든요. 디지털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고요. 속도감 있는 기획력이 뛰어난 콘텐츠로 출판사가 돈도 벌지만 출판사의 사회적인 역할이라고 하는 것 들이 드러날 수 있거든요. 여전히 유통문제 등 문제들이 있지만 출판계의 핵심화두는 기획력이라고 봅니다. (121쪽)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를 써서 영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부를 누릴 수 있게 된 배경에는 도서관이 있었다는 거죠. 조앤 롤링이 이혼하고 휴지통을 뒤져서 먹을 것을 찾아야 할 정도로 가난했지만 공공도서관 에 시인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공간이 있었던 것이죠. 일례지만 작가가 마음대로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소중한 권리를 국가가 보장해주었기 때문에 조앤 롤링도 궁핍한 가운데 글을 쓸 수 있었고 영국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영국의 문화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공적시스템의 형성이 개개인의 아름다운 삶과 지속적인 책문화생태계를 있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236쪽)

미투운동은 우리나라가 선진사회로 가는 시작이라고 봅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선진국은 자기를 방어할 수 없는 사람들도 당당하게 살 수 있다는 거지요. 후진국은 자기를 방어할 수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그들에게 무관심하고요.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직업 때문에, 직장관계 때문에 상사나 권력을 가진 사람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 그 말이 불합리할 때 '노(NO)' 할 수 없는 사회였거든요. 이렇게 미투운동이 일어나면서 자기를 방어할 수 없는 사람들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사회 로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276쪽)





차례


책을 내며 : 책문화생태계 패러다임의 도래


1장 : 책문화생태계를 둘러싸고

-책문화생태계가 당면한 과제들
-책문화생태계의 정의와 책문화 선순환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
-출판유통의 문제와 해결 방안
-출판과 독서의 상호작용을 위한 방안


2장 : 책문화생태계 시점에서

-출판산업 특징
-송인서적 부도의 충격
-통일된 도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필요성
-정가제가 아닌 도서정가제, 공론화 없이 3년 재연장
-출판계 블랙리스트 세종도서 문제, 도서관 도서구입 예산 확충
-출판계 종사자도 모르는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
-책문화생태계 변화 특징과 전망


3장 : 서점의 현재와 미래

-서점을 둘러싼 다양한 생각
-우리에게 서점은 어떤 곳인가
-서점의 위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출판인이 보는 서점, 서점인이 보는 서점, 독자가 보는 서점
-함께 만들어가는 서점의 미래


4장 : 도서관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국내 도서관 역사, 도서관 수, 사서인력 현황
-공공도서관 사서배치의 쟁점과 사서의 중요성
-도서관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가?
-훌륭한 사서 없는 훌륭한 도서관은 없다
-도서관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


5장 : 지역출판의 가능성을 찾아서

-지역출판의 시대가 왔다!
-지역출판이란 무엇인가
-지역출판사들의 사명
-지역에서 생산-유통-소비가 선순환하는 생태계 필요
-'지역출판 쿼터제' 필요


6장 : 직장환경과 출판의 미래

-미투운동은 왜 일어났는가
-출판분야 직장환경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
-페미니즘 도서의 사회적 의미
-미투 이후, 좋은 직장 환경을 위한 방안들


부록 : <출판저널>의 출판문화사적 의의와 과제

에필로그 : 책문화생태계 모색을 위한 좌담은 계속 된다


[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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