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人 '나' 아트in '나'

글 입력 2018.11.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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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고했던 작품. by 유진아


"일상 속의 나도, 너도,

모두가 예술을 보고 듣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있어 '아트인사이트'의 의미라...


아트人‘나’, 아트in‘나’

나는 ‘휴학’ 생활을 하는 디자인전공 대학생이다.

전공이 아무래도 디자인 과이다 보니 과제와 아르바이트를 번갈아 하며 밤을 새우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다. 학교에서 이것을 만들고, 저것을 만들어가면 교수님이 골라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시고, ‘어떻게’ 하는 형식에 익숙해져 있었던 나는 초반의 아트인사이트 활동이 어려웠다.

카테고리 이름부터 시작해서 주제, 작품스타일, 내용부문에서 내가 총괄이자, 감독이자. 작가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표현하는 것에 어색했다. 꼭 내가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이 서툴렀다. 문화를 누리고 싶어 신청을 했는데, 시사회와 논평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고 누가 정해주지도 않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어려웠다.

수준 높은 글을 쓰고 싶고 더 멋있는 작품과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런데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했던 건 진짜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내가 바라보는 예술 시점에서 말하는 것이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어렵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나타내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었다.

작품기고 활동을 하면서 나의 휴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할 수 있었고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장애인분들과 그림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점차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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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를 담았던 '美운 오리새끼'작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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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를 담았던 '美운 오리새끼'작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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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때 경험으로 만든 장애인분들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


문화초대를 통해 친구와 함께 여행 겸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잡아 좋은 추억을 쌓기도 하고 일상 속의 무료함에 지쳐있던 나를 일상의 특별함을 찾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의 발자취를 ‘기고’라는 이름으로 남겨놓아 언제든 내가 밟아왔던 날들을 볼 수 있었다.

아트人 '나'라고 쓴 이유는 일상에서 평범하게 지내는 나도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고 작품으로 만들면서 예술을 하고 있었다. 아트 in '나'는 내가 해왔던 활동들은 오롯이 나만의 생각과 표현방식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과 작품들이 특별한 이유는 나 혼자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하기 때문이었다.

나의 글과 그림들을 봐주시는 사람들이 있어 나의 글과 그림들이 특별해지고 다른 사람들의 견해와 작품들을 보며 공감하는 내가 있어 나의 존재를 특별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무인도에 책을 한 권만(혹은 영화 한 편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영화를 가져갈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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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당시, 기고했던 작품


무인도에 있으면 ‘혼자’살아가야 한다.


나 혼자 살아가더라도 내가 받았던 따뜻함과 사랑을 잊어버리지 않은 채 살아가고 싶다.

그리워할 땐 실컷 그리워하고 미련이 남는다면 미련을 고스란히 지닌 채 살아가겠다. 나는 이런 삶의 기쁨과 즐거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정이 느껴지는 영화 ‘맘마미아 2’를 가져가고 싶다. 어쩌면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소재를 재치있게 이야기하고 ‘도나’의 젊었을 때의 모습에서 나의 지난날의 추억을 생각할 것 같다. 과거의 젊은 ‘도나’와 ‘소피’의 임신했을 때의 장면이 교차할 때 난 무인도에서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우리의 엄마를 생각하겠다.

그리고 무인도에서 문득 그리운 것들이 생각나 슬퍼질 때면, 맘마미아의 신나는 노래들을 들으며 기분을 달랠 것 같다.
 

[유진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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