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 공옥진의 병신춤 편 [연극,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글 입력 2018.09.21 23:5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공옥진의 병신춤 편
-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공옥진의 병신춤 편_포스터.jpg



전통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다
전통을 현재화하는 방식이다






<기획 노트>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8년 시즌 프로그램 하반기 두 번째 작품으로 '공옥진과 1인창무극'을 탐구하는 연극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 공옥진의 병신춤 편>(공동창작 그린피그, 연출 윤한솔, 그린피그 공동제작)을 오는 10월 4일(목)부터 14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윤한솔 연출과 극단 그린피그가 우리나라 전통예술을 나름의 방식으로 다룬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14년 '혜화동 1번지' 봄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 - 데모버전>이 옛 판소리를 익히며 현대와의 접점을 찾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전통무용을 직접 익히는 과정과 결과를 연극으로 제작했다.


이방춤방_단체사진 (2).jpg
컨셉사진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 공옥진의 병신춤 편>은 전통춤을 계승하는 방식을 다루기 위해 병신춤의 대가인 공옥진의 삶에 주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6월부터 공동창작 과정을 거쳤다. 그린피그 단원은 공옥진과 병신춤이라는 최소한의 단서만 공유한 상태에서 관련한 영상과 논문, 책 등 무수한 자료를 탐구했다. 공옥진은 병신춤으로 '1인창무극'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큰 인기를 얻었으나 전통무용이 아닌 창작이라는 이유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했다. 뒤늦게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29-6호 '판소리 1인창무극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전수자가 없어 문화재 지정이 취소돼, 사실상 병신춤의 명맥은 단절됐다.

이번 공연은 그런 공옥진의 춤을 어떻게 배울 것인지, 과연 가능한 일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 공옥진의 병신춤 편>은 동작인식 센서인 키넥트로 작동하는 게임 '댄스 센트럴'을 무대에 구현한다. 화면 속 캐릭터의 화려한 춤을 보고 따라해 점수를 얻는 게임처럼, 공옥진의 병신춤을 게임으로 변형해 반복하면 어깨너머로 배우는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계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발상을 실현한 결과다. 공연에는 공옥진의 수제자들을 자처하는 7명의 배우가 등장해 이 방식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공옥진의 춤을 익힌다. 이렇게 선보여지는 무대에는 한국사의 질곡 속에서 공옥진이 춤을 배우는 과정과 춤이 발생되는 지점, '병신춤'에 담긴 혹은 담길 수 있는 모종의 편견, 키넥트 센서가 읽어 내는 것과 읽어 내지 못하는 것 등 여러 가지 고민이 동시에 담겼다.

이번 작품은 남산예술센터와 그린피그의 다섯 번째 공동제작 작품이다. <누가 무하마드 알리의 관자놀이에 미사일펀치를 꽂았는가?>(2010), <사이코패스>(2012), <치정>(2015)은 희곡을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이었다. 이와 달리 공동창작 작업방식을 취해 배우가 되기 위한 개개인의 투쟁을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 완전히 드러냈던 <나는야 연기왕>(2016)처럼,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 공옥진의 병신춤 편>도 서사의 재현이라는 전통적 연극 만들기에서 벗어나 주제와 형식에 대한 세심한 예술적 접근을 드러낸다.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공옥진의 병신춤 편_연습 사진 (1).jpg
연습사진


연출가 윤한솔은 제2회 두산연강예술상(2011년), 제5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두뇌수술>)(2012년), 제34회 서울연극협회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아름다운 동생-비밀친구>)(2013년), 제18회 김상열연극상(2016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으로 활동해 온 초기부터 지금까지 미학적 실험과 연극의 사회적 발언을 꾸준히 모색한 연출가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 공옥진의 병신춤 편>은 작품의 출발점인 고(故) 공옥진 여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를 운영한다. 10월 6일(토) 공연 종료 후 윤한솔(연출가)과 진옥섭(전통예술 연출가,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
공옥진의 병신춤 편
-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


일자 : 2018.10.04(목) ~ 10.14(일)

시간
평일 7시 반
주말 3시
월 공연없음

*
10.09(화) 공휴일 3시

장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서울특별시

주관
서울문화재단, 그린피그

제작
남산예술센터, 그린피그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미정




문의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그린피그


그린피그.jpg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그린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의심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 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상세 정보>

이방춤방_웹전단.jpg


[ARTINSIGHT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2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