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언어] 어떤 고백
글 입력 2018.08.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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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18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만약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연약한 거라면,그 마음을 펼쳐 보여주는 일이 아이 같은 거라면,나는 연약한 아이가 될래."*인정하기 어렵지만,우리는 불안하다. 그리고 약하다.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그런데,사랑이 필요하면 어때서,혼자인 게 조금 버거우면 어때서.물론 둘이라고 완벽한 상태가 되는 것도 아니다.다만 너와 내가 온전히 하나가 되는 몇몇 기적 같은 순간,완전한 행복감이 주어지는 찰나의 순간들이서로를 곁에 있게 한다.삶도 관계도 항상 충만할 수 없다.다만 그 필연적인 결핍과 불안을 인정할 때 비로소모두 발가벗은 상태,아무것도 덧대지 않은 나약한 상태,아니, 어쩌면 모든 긴장이 풀어진 가장 원래의 내가 되어나지막이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어차피 불안한 삶이지만네가 있다면 조금은 살만한 오늘이 될 거라고,내 삶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면그건 너였으면 한다고.[장의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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