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유대 예술의 뮤즈 벨라를 사랑한 작가 샤갈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 샤갈 러브 앤 라이프 전시 후기

글 입력 2018.08.03 21:3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포스터[2].jpg
 
 
날이 너무 더웠습니다. 한창 꽃을 배우고 있어서 그날도 만든 꽃을 들고 예술의 전당을 찾아갔습니다. 오늘과도 같은 여름의 날씨마냥 뜨거운 사랑으로 유명한 샤갈에 관한 전시였습니다. 전시 시간은 학원 끝나는 시간으로 결정 했으니 생각보다 늦게 끝나서 전시를 관람 하려는 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작가의 전체 작품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급하게 관람 하다 보니 전시 전반을 상세하고 꼼꼼히 알기는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샤갈의 그 기분과 낭만을 느끼기는 충분했던것 같아요.

다른 샤갈 전시에서 느껴 볼 수 없던 새로운 작품들도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전시 작품 자체가 이스라엘 미술관 컬렉션으로 진행이 되어있기 때문에 여러분야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전시를 보러 처음으로 들어가면 바로 사랑꾼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첫만남이라는 공간이 나옵니다. 바로 벨라 샤갈의 저서인 첫 만남, 나의 노트로부터 라는 이 두개의 장에서 남편 마르크 샤갈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사랑하고 했는지에 관한 내용들이 나와있습니다.

  
IMG_4855[2].jpg
 
 

예술의 뮤즈 벨라
 
비테프스크라는 러시아 작은 한 동네에서 태어난 마르크 샤갈, 한명의 유대인으로서 그들의 일상과 어린 시절 그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주로 흑과 백 스케치로 되어 있는데 이 드로잉은 바로 부인의 책에 삽화를 그려주던 자상한 샤갈을 알 수 있어요. 작품 가운데 흰색으로 된 얼룩들은 후회의 표시로 불필요한 부분을 작가가 과슈라는 수채물감을 이용하여 삭제를 한 흔적 이라고 합니다. 작품을 보는 내내 부분부분 보였어요. 이 부분들을 왜 삭제를 하였을까 혼자 생각하고 상상 해보면서 작품을 관람 했던것 같아요.
 
사랑하는연인들과꽃[1].jpg
사랑하는 연인들과 꽃 (1949)

연인들(1937)[1].jpg
연인들(1937)​
 
그들은 14살 처음 만나고 첫눈에 빠져버렸다고 합니다. 벨라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집에서 가난한 샤갈을 만나는건 별로 좋아하진 않았었다고 해요. 하지만 결국 결혼을 하고 말죠. 그렇지만 벨라는 후에 일찍이 후두암으로 죽어버리고 맙니다.사랑하는 사람에 죽음이라니 엄청 마음이 아플것 같아요. 실제로 부인이 죽고 샤갈도 붓을 잠시 놓을만큼 상심이 컸었다고 해요. 그렇지만 그런 사랑이라는 주제가 있었기 때문에 색체의 마법사라는 사걀의 수식어를 얻을 수 있었고 샤갈의 작품 속에서 연인들이 섞여 있고 붙어있는 모습으로 그들은 마음이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음을, 좋아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과 같이 둥둥 떠있는 모습 등으로 표현 되어요.

위의 작품들도 바로 그런 모습들이 여과없이 보여집니다. 이곳에서 특히 샤갈의 작품 속에 꽃다발의 이미지가 많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샤갈은 꽃다발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 했다고 합니다 꽃을 좋아하는 저로서 무척 인상이 깊고 꽃들로 표현하는 사랑이 무척 낭만적이라 느꼈습니다. 저 또한 다른 작품들 보단 역시 이런 작품들이 눈에 더 들어오기도 하였어요 마침 가지고 온 꽃들이 마치 사랑을 상징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IMG_4903.JPG
 
 
 
유대인으로서의 삶
  
우선 이번 전시에서 알면 가면 좋은것이 바로 샤갈이 유대인이라는 점 입니다. 일단 유대교라는 것은 천지 만물의 창조자, 야훼라는 유일신을 믿고 모세의 율법을 기초로 하여 발달 된 종교 입니다. 크리스트교와 같이 유일신인 하느님을 믿는 종교이지만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유대교 신자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에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이곳을 회당이라고 하고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을 랍비라고 부릅니다. 기원 자체가 이스라엘 종교이기 때문에 샤갈 전시 작품을 모은 이스라엘 미술관에서 왜 샤갈 컬렉션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도는 사울, 다윗왕으로 시작되었는데 이후 이 왕조는 무너지고 말죠. 왜 샤갈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보는 전시인데 유대교에대해 말 하게 되었냐면, 이 교리나 종교에 대한 상식적인 내용을 잘 알고 가면 샤갈이라는 작가가 그린 작품 속에서 보이는 다양한 유대인으로서의 사상들을 전시 작품 속에서 눈여겨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에 관한 작품.밧세바라는 인물, 사페드의 회당 내부의 그림이 그려진 작품 등 저는 사실 유대교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갔기 때문에 보는 내내 전부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존재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크리스트교라고 생각 했던 몇개의 부분들이 뿌리는 같지만 엄연히 다르다는것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그래서 작품 몇몇 유대인으로서의 아픔들이 잘 보여지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방황하는 유대인들, 조국을 잃은 유대인들 그리고 유대인 대 학살 등이 보여지는데 작품 중에서 작가가 알고 지내는 인물들의 자화상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 존재했던 인물인 알라 엘리야쉬브의 아들은 유대인 대학살때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합니다. 내 앞에 있는 이 그림 속 인물은 실제 인물인데 실제로 학살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보여서 무척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요. 그러면서 문득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 또한 이런 아픔이 가슴으로 와 닿는데 유대인인 샤갈은 특히 더욱이 그런 마음이 들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지는 작품이였어요. 이번 주제는 사랑이라는 초점에 맞추어져 있지만 사랑은 따지고 보면 작가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작가에 대하 더욱 잘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작가의 배경을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다양한 만능 엔터테이먼트인 작가로서의 다양한 작품이 눈에 들어오기 보단 저는 인간적인 부분이 특히 눈에 들어온 전시였던것 같아요.
 
 
IMG_4886[2].jpg
 
 
이 말 속에 담긴 유대 예술의 뮤즈 벨라. 유대인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샤갈 안에서 영원히 살아 있음을 여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샤갈2[1].jpg
 

[박은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2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