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주그리우스리 리뷰

글 입력 2014.07.1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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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뮤지컬 '주그리우스리'는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게 했다.
각자의 삶에 지쳐 죽음을 택하려 했던 이들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이유를 나타낸다.
윤택함을 한 번 맛 본 사람은 편안함을 찾아 헤맨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풍요 속에 살고자
가지고 있던 것을 잃었다고 느끼면 도피하려고 한다. 뮤지컬에도 그런 인물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치유받는 모습을 통해 사람은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걸 느꼈다.
 
세상과 삶에 지쳐 죽음으로 도피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그래도 살아야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하며
새로운 인생을 다짐하는 모습은 진부한 결말 같았지만 입가에 미소를 그리게 했다.
한정된 무대에서 배경을 바꿔가며 뮤지컬을 꾸며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전에 봤던 연극인 '죽여주는 이야기'와 주제가 비슷해서 혹시라도 지루하진 않을까
하고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다. 뮤지컬은 연극과 달리 음악이 더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난 후 계속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요즘 스스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매너리즘 속에 허우적대는 것 같아 힘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일상에 지친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손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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