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9)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연극, 대학로 일대]

글 입력 2018.06.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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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 PLAY PLAY FEMIN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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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중심에서
페미니즘을 외치다






<기획 노트>


동시대 가장 핫한 키워드
'페미니즘'

2016-2017년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페미니즘"이다. '강남역 여성 살해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차별받았던 여성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이후에도 '넥슨 성우 교체 사건',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이어지며 여성들의 분노는 계속됐다. 이러한 흐름은 페미니즘 도서 열풍을 불러왔으며, 여성들이 그동안 당했던 차별과 폭력에 대한 경험을 고발하는 미투운동으로 이어졌다.


연극계에 페미니즘이란?

아주 오래전부터 연극계에는 남성중심 서사에 대한 문제제기(연극에서 폭력적으로 소비되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문제제기), 연극계 내 젠더 역할에 대한 문제제기, 페미니즘 연극의 부활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있어왔다. 미투운동 이후 연극계 내 위계문제, 성폭력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확산되었다. 연극계의 의식이 성장하고 있고 젠더 이슈 뿐 아니라 페미니즘 이슈에 대한 의식의 차원이 많이 고양되었으나 페미니즘 연극들의 성과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2018년에는 연극계에 '페미니즘'이라는 커다란 발자국을 세기고자 한다. <페미니즘 연극제>가 그 첫발이 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비록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페미니즘 연극이 꾸준히 제작되고 있었다. 이 작품들을 제작하고 또 지켜보면서, 연극계 내부의 성평등에 관한 희망이 생겼다. 그렇지만 페미니즘 연극의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2004년엔 2-30대 젊은 연극인들이 젠더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을 했었고, 2009년엔 오프대학로페스티벌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공연했지만 모두 단발성 행사에 그치고 말았다. 당시의 고민들은 왜 지금까지 이어지지 못했을까? 다시 돋아난 페미니즘 연극의 싹을 지키기 위해, 나무가 되고 숲이 될 때까지 키워나가기 위해 '페미니즘 연극제'를 시작한다. 성평등이 너무나 당연해져 페미니즘이 필요 없을 때 까지, '페미니즘'이 구시대의 유물이 되는 그 날 까지 페미니즘을 외칠 것이다.





< ART insight 추천 공연 >


*
노라이즘


원작 - 헨릭 입센, 『인형의 집』
연출 - 이수림
출연 - 김대환, 김태완, 문서율, 박경섭, 박이슬

2018.07.19 ~ 07.29
드림시어터


은행장이 될 진규는 자신의 아내 노라를 최고의 현모양처를 찾는 TV프로그램에 신청한다. 노라가 모르는 사이에 그녀의 생활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사람들은 노라의 모습을 보며 현모양처로서의 자격을 평가하기 시작한다. 노라는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 현모양처가 될 수 있을까?

+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에서 노라는 남편인 헬머가 주는 달콤한 말들을 먹으며 그의 말에 현혹된 채 살아간다. 일연의 사건을 겪고 난 뒤에 노라는 철저하게 지워져있던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노라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은 페미니즘을 발견하는 현재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현 시대를 담은 <노라이즘>을 관람하며 관객들이 노라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각자의 인형의 집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오길 바란다.


*
이방연애
Alien Romance


극작 - 김문경
연출 - 김문경
출연 - 기푸름 라소영 이세연

2018.07.19 ~ 07.29
달빛극장


내가 담겨 있던 그 방과 내가 몸담고 있던 연애에 관해, 퀴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연극.

일 년 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처음 공연한 <이방연애>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어 세상에 나왔다. 여름이었고 1인극이었고 관객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월드컵경기장 한 쪽 구석으로 우리를 찾아와서 움직이는 무대가 되어주었다.

이제 다시 일 년이 지났고 여름이고 세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내가 어떤 방에 살고 있을 때 어떤 연애를 했었는지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여기 세 명의 퀴어 예술가들이 말하려고 한다. 이건 수많은 '나'들의 이야기이다.


'이방연애'는 10대부터 40대까지 비교적 다양한 연령대 퀴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여성'인 동시에 '퀴어'는 이 사회에서 변방 중 변방에 속해있는 이방인이다. '여성의 신체를 가지고 태어나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한 '이방연애'는 소수자(퀴어)가 조금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소수자(여성)에게 자신들의 위치와 존재를 증언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 문화뉴스x서울프린지


이방연애-컨셉사진 (2).jpg
이방연애 - 컨셉사진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
- PLAY PLAY FEMINISM -


일자
2018.06.20(수) ~ 07.29(일)

장소
미아리고개예술극장
달빛극장, 드림시어터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대학로 일대(이동형)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페미씨어터

제작
극단 불한당 / 극단애인 / 무아미아
바람컴퍼니 / 여기는 당연히, 극장
우주마인드프로젝트 / 창작집단3355
페미니스트극작가모임 호랑이기운
프로덕션 IDA + 극단 기일게

관람연령
중학생이상 관람가




문의
플레이포라이프
010-2069-7202





페미씨어터


페미씨어터.png


페미씨어터는 '페미니즘 연극제 운영'과 '페미니즘 연극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페미니즘 이슈가 사회를 휩쓸면서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라거나 '남혐'이라는 등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도 늘고 있다. 그러나 페미씨어터가 바라보는 페미니즘의 목표는 궁극적인 성평등이다. 젠더위계의 하위에 여성이 위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존재조차 지워졌던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것이다. 페미씨어터는 그동안 획일화 되어있던 여성캐릭터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더 많은 성소수자 캐릭터를 연극에 등장시키고자 한다.

2018년 5월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를 공연했으며, 6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를 개최한다.


[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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