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글 입력 2018.06.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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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연 전

1년만에 보게 된 오페라 공연. 작년의 기억이 새록새록하게 떠오르며 친구와 함께 천호 공원을 향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 관람을 위해 앉아있었고 이런 야외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라 낯설게 느껴졌다. 공원에는 운동하는 사람들, 가족들과 산책나온 사람들 등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활기차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항상 공연을볼때 조용하고 차분한 공연장에서 관람했기때문에 집중해서 잘 볼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친한 친구, 선선한 바람,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기대감을 가지면서 공연을 즐기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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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연 중

공연 시작 전 MC '김승현'님의 등장하여 이 오페라 페스티벌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주셨고 공연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3년내내 진행을 맡으시는만큼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그랜드 오페라 갈라쇼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성 성악가들의 공연 후에 '브라보', 여성 성악가들의 공연 후에 '브라바', 혼성 성악가들의 공연 후 '브라비'라고 외친다고 알려주셨다. 시작 전 관객의 호응에 대해 강조한만큼  친구와 호응을 더 열심히 하자고 말하기까지 했다.

공연은 '희,노,애,락'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4개의 감정을 오페라에서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한 파트가 끝날때마다 진행자의 설명으로 다음이 어떤 파트인지 한번 더 인지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것이 아닌 그 노래 속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성악가들을 보면서 그 노래 속 보여지는 '희,노,애,락'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카르멘-투우사의 노래'를 불렀을때 박정민 바리톤의 노래가 인상깊었다. 나에게는 꽤 익숙한 노래이기 때문에 더 잘 들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희'와 '노'의 파트 부분의 노래를 부를때와 다른 정서를 표현하고 여유로운 무대매너를 보여준 부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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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연 후

야외 공연이라 잘 집중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오히려 왁자지껄한 분위기라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공연을 즐기면서 공연이 더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이런 공연을 연출하고 준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을까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페스티발의 시작이 참 좋다고 느꼈다.

작년에는 오페라와 재즈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생각하고 공연을 관람했다면 이번에는 공연 속 표현되는 정서에 대해 많이 느끼면서 공연을 관람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그 노래속의 정서를 표현하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볼때 이 정서를 한번 더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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