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00년의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글 입력 2018.06.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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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스페인 내전, 미국 핵폭탄 개발,
중국 국공 내전,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 등
굵직한 세계사의 중심에는 남다른 배짱과
폭탄 제조 기술을 가진 알란이 있었다?
 
스페인, 미국, 중국, 히말라야,
이란, 러시아, 북한, 발리, 프랑스를 거쳐
스웨덴의 한 양로원에 정착한 그가 100세 생일날,
다시 한 번 창문을 넘어 도망쳤다!
 
우연히 훔치게 된 돈가방 때문에
갱단의 추격이 시작되고
알란 만큼이나 황당한 무리들이 합류하면서
급기야 경찰까지 그들을 뒤쫓는데…
 
본의 아니게 지난 20세기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알란’.
시한폭탄 보다 위험하지만
언제나 유머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
100세 노인의 예측불허 모험담 스타트 어게인!


100년은 얼마나 긴 세월일까. 100살의 노인이라면 한 세기를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하고, 21세기는 점점 세월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인데 내가 104살이 되는 22세기에는 강산이 얼마나 많이 변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100년은 그만큼 오랜 역사를 거칠 수 있는 시간이고, 그만큼 한 노인이 가지고 있는 기억은 파란만장하며 유의미한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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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번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제목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원작은 스웨덴의 소설로, 현재 대학로의 자유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창작연극이다. 영화로 제작이 되었던 이 이야기를 연극이 다시 제작하는 데에는 많은 제약이 따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 연극은 시각 예술로 우리의 상상력을 더욱이나 자극한다.

영화만큼 모든 장면을 다 보여주지는 못해도, 연기, 배경, 소품으로 상황을 간결하게 설명하며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100세 생일을 앞두고 잠옷 바람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런. 그는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고 한달간의 소동에 휘말리게 된다. 정신없는 소동에 알런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까지 곁들어져서 우리는 무대를 두리번거리기에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100년을 살아온 알런은 20세기의 산 증인이자 현대사의 백과사전이다. 냉전, 세계대전, 사회주의, 자본주의, 산업혁명 등 우리 사회의 굵직 굵직한 부분들을 실제 상황으로 겪은 알런은 100년이 지나도록 모험을 좋아하는 유쾌한 노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세계의 격변기 속에서도 본인의 신념대로,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온 나름의 뚝심이 있는 노인 알런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연극_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_공연사진_100세 알란(서현철)과 70대 좀도둑 율리우스(권동호)를 쫓아온 갱단 네버 에버의 행동대원 볼트(양소민).jpg
 

이 연극은 특별한 점이 있다. 단순한 1인 다역의 더블 캐스팅이 아닌, 60여명의 역을 5명의 배우가 소화해내는 정도라는 것이다. 인당 12명의 배역이 배정되는 것이다. 이들은 또한 성별이 정해져서 배역이 배정되지 않은 젠더 프리 캐스팅이다.

성별과 같은 규정된 인물 특성보다는 한 '사람'의 역할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다는 생각에 이런 캐스팅이 진행되었다. 전무후무한 '캐릭터 저글링'. 이번 연극을 관람하며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아도 될 부분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연극열전7 두 번째 작품 -


일자 : 2018.06.12(화) ~ 09.02(일)

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2시, 6시
월 쉼

*
06.13(수) 오후 7시 공연

장소 : 대학로 자유극장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제작
(주)연극열전

관람연령
만 11세이상

공연시간
150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주)연극열전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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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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