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건강에 대한 기원, 조선 왕실의 생로병사 특별 전.

글 입력 2014.07.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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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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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전시가 열린다.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질병에 맞서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질병은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하며, 아픈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듯이 건강에 대한 기원은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이며 염원이다. 하지만 질병에 걸리지 않은 채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질병이 있었으며 삶의 순환과정은 흔히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단어로 표현된다한독의약박물관 개관 50주년에 맞춰 국립고궁박물관과 한독의약 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된, <조선왕실의 생로병사 - 질병에 맞서다> 전시는 조선시대 왕실이 마주했던 질병과 의료에 대한 기획전시로,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술 그리고 무병장수에 대한 깊은 소망,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출생과 죽음까지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조선 왕실의 의료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근대 의료의 정화를 담았다.


특별전 기간에는 조선시대 내의원 어의가 돼보는 도전! 내의원 어의체험과 한독의 대표제품인 소화제를 직접 만들어 보는 소화제만들기가 운영되며, 이 전시는 7 월 15 일부터 오는 9 월 14 일까지 이어진다. 





[ 동의보감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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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방유취등 보물 9, ‘알렌이 사용했던 의료 기구등 등록문화재 3, ‘동의보감 초간본등 지방유형문화재 4점 등을 포함해 백자은구약주전자’, ‘동인’, ‘영조대왕의 시력측정 각석(글자나 무늬 등을 새긴 돌)’ 등 왕실 의료 관련 유물 12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왕실의 탄생 : 조선 왕실은 왕조의 영원한 지속과 발전을 위하여 안전한 출산을 도모하고 장수를 기원하였다. 왕실에서는 왕자나 공주의 출생부터 특별함을 더하였다. 아이의 탯줄과 태반을 태항아리에 담아 태실胎室에 봉안하였고, 후에 국왕으로 즉위한 경우에는 태실을 가봉하여 더욱 특별하게 꾸몄다. 또한 왕실에서는 출산과 양육을 위해 탄생당, 호산청, 보양청을 별도로 설치하였다.




[ 백자 태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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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8세기 한독의 약 박물관





[ 보양청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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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청에 걸었던 현판으로, 원자와 원손의 보호와 양육을 위해 설치한 임시기구이다.



왕실의 늙음과 질병 : 왕실이라고 해서 질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어려서는 천연두를 앓았고, 늙어가면서 시력 감퇴 외 여러 질환에 시달리다 삶을 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조선 국왕들의 편지에는 자신들의 고통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 명주로 만든 저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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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5세기 월정사 성보박물관 복제

1466년, 세조 12년에 조성된 상원사 문수동자상에서 나온 복장유물로 특이하게 저고리 여기저기에 피고름이 묻어있다. 섬세하고 치밀하게 제작된 고급명주로 만들었고 심한 피푸병에 시달리던 세조가 상원사에 행차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세조가 입던 저고리로 추정한다.






무병장수의 기원 : 십장생이란 불로장생한다는 10가지 자연물로 해, , , , 구름, , 사슴, 거북, 불로초, 소나무를 꼽는다. 왕실 가족의 무병장수와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제작된 십장생 병풍은 궁의 중요한 행사 때 왕비나 왕세자의 자리 뒤쪽에 펼쳐지거나 국혼이나 회갑연 등 경사스러운 잔치에 사용했다.


[ 십장생수병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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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가지 장수의 상징물들을 나타내었다. 조선국립고궁박물관.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거북, 사슴, 학, 복숭아, 불로초 등을 그린 병풍이다.




[ 흑칠나전화장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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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칠을 한 자개로 만든머리단장 가구, 조선 국립 고궁 박물관

빗접은 여인의 머리단장 도구인 빗, 빗솔, 빗치개 또는 화장도구 등을 보관하는 가구이다. 이 빗접의 윗면과 앞면에는 자개로 십장생 무늬로, 무병장수의 염원이 일상의 가구들에 문양으로 새겨졌다.



내의원 (조선 왕실의 의료기관) : 조선시대 의료관서의 기본을 삼의사라고 하는데 왕실 어약을 담당하는 내의원, 신하들의 의료를 담당하는 전의감, 백성들의 의료를 담당하는 혜민국이다. 조선 초기에 왕실의료를 담당하던 내약방은 전의감에 속해 운영되었다. 내약방은 약방으로도 불렸는데, 1443(세종 25)내의원으로 개칭하면서 조선의 전형적인 왕실의료기구로 자리 잡았다. 어의는 조선 최고의 의술의 가진 의관들로서 왕실에 대한 진료와 함께 국왕의 명을 받들어 의서를 편찬했고, 허준의동의보감이 대표적인 관찬의서라고 할 수 있다.




[ 먹감나무 약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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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입어 속이 검게 변한 먹감나무로 제작한 약장으로, 병마를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150여종의 약재를 수납할 수 있고, 상하 두 부분으로 구획하여 활용하도록 제작했다.


[ 태의원경지장과 태의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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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1879년, 고종 16 . 국립고궁박물관

태의원의 관인과 태의원의 최고 책임자인 경이 서명대신 사용한 직인이다.




[ 보호성궁 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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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립고궁박물관

내의원에 걸었던 현판으로 '군주의 몸을 보호한다'는 내의원의 임무를 명시했다. 영조의 어필로 짐작된다. 성궁은 국왕을 의미하기 때문에 글자를 약간 올려 썼다.




[ 왕실 휴대용 약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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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9세기 한독의약박물관

국왕이 조상의 능에 제사를 지내거나 사냥 혹은 군사훈련을 위해 수행원들이 들고 다니던 약상자다. 내부의 백자 약병은 기름종이 같은 것으로 덮고 끈으로 동여맬 수 있게 목을 잘록하게 만들었다.





[ 은제 침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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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대한제국 춘원당 한방박물관


또한, 전시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한 강의가 19일과 81일 두 차례에 걸쳐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 강연은 조선 국왕들의 질병과 사인’, ‘외과술을 중심으로 한 왕실 의료의 의술’, ‘내의원과 어의의 삶’, ‘조선의 의녀들등이 주제다. 그리고 한독의약박물관 개관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82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볼 수있다.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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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 (세종로)


경복궁역 5번 출구에서 2분, 광화문역 1번 출구에서 10분 거리이다.  




사이트 : http://www.gogung.go.kr/index.do

전화 : 02-3701-7500  







(출처 : 공식홈페이지 )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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