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세계를 뒤흔든 100세 노인의 탈출기를 기다리며...
글 입력 2018.06.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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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세계를 뒤흔든 100세 노인의 탈출기를 기다리며..."알란이 사라졌다!"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입니다.워낙 유명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연극작품입니다.장편 소설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성했을지 기대됩니다.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워낙 유명한 작품이지만 사실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문화초대를 받고 연극을 보러 가기 전 꼭 읽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으니 곧 읽겠죠? 읽지도 않았으면서 이 책 제목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제목 자체에서 이미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때문입니다.- '창문'을 넘었다는 것은 흔히 우리가 출구로 사용하는 '문'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도망쳤다는 것은 갇혀있던 무엇가를 탈피했다는 것이며, 그 시도를 '100세 노인'이 행하였다는 것이다. - 제목 자체로 담겨있는 것이 확고했습니다. 요양원에서 100세 생일에 창을 넘어 도망친 노인 '알란'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원래 대부분이 갖고 있는 어떠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생소한 경험들이 보여지는 것, 노인이 도망쳐 갱단의 돈을 훔치게 되는 사건의 시작 자체로도, 대부분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 같은 나이에, 창문을 뛰어 넘어 도망쳤다는 것만으로도, 갖고 있던 단단한 것이 깨지는 순간이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한 카타르시스가 연극으로, 새로운 구성으로 돌아와 관객들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연극으로 변모한 소설!'연극'과 '소설'은 확실히 다릅니다. 이야기 전개도, 구성도, 소설은 작가의 문장과 독자의 상상이 완성해내는 예술이라면, 연극은 보이는 예술입니다. 상상하지 않아도 되고, 직접 이야기를 관객들의 눈앞에서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 관객들과 호흡하며, 라이브로! 그렇기 때문에 결이 다른 이 두 가지 장르들이 서로 교환이 되려면 적절한 각색과 구성, 새로운 대본이 필요할 것입니다. 에피소드는 가져오되, 한국 관객들에게 맞아야 하며, 독자의 상상만으로 존재했던 공간들을 연출적으로 구현해야 하죠. 그래서 기대됩니다.원작소설은 정말 긴 장편 소설입니다. 알란의 과거 이야기도 존재하지만, 알란의 현재 이야기까지 흘러가죠. 그러니 알란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60명이 넘습니다. 그러한 인물들을 5명의 배우가 1인 다역을 통해 표현하고, 시간의 흐름과 복잡한 인물들의 관계성을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번 연극은 원작 소설을 어떻게 해석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책이 아니라 연극만의 새로운 매력들이 가득할 거라 예상합니다. 어서 도서관에 가서 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어야 겠습니다. 저는 원작과 다른 본 연극만의 매력을 꼭 마주하고 싶습니다.세계 역사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세계사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 '알란'을 만나러 가는 날이 매우 기다려집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열전7 두 번째 작품 -일자 : 2018.06.12(화) ~ 09.02(일)시간평일 8시토 3시, 7시일 2시, 6시월 쉼*06.13(수) 오후 7시 공연장소 : 대학로 자유극장티켓가격전석 50,000원제작(주)연극열전관람연령만 11세이상공연시간150분 (인터미션 : 15분)문의(주)연극열전02-766-6007
[고혜원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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