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사전을 쓴 지가 언제였을까. 고등학교 시절 이후 사전은 손대지도 않았고, 항상 인터넷을 통해서 사전을 이용했다. 그래서 이제 종이 사전은 필요없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사전에 대한 책을 읽게 되서 새롭기도하다. 사전은 그저 단순한 단어의 뜻만을 모아놓은 거라고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단어의 단순한 뜻만이 아니라 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적어놓은 것이고, 사회가 변하면서 생겨나는 말을 기록하고, 사라져 가는 단어를 잊지 않도록 기억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즉, 사전에는 사회가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사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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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이 있다면, 사전을 편집하는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사전 편집자는 다른 편집자들과 무엇이 다를까? 바로 '침묵' 속에서 일한다는 차이가 있다. 사전 편집자는 침묵 속에서 단어를 생성하는 '저자'인 동시에 그 단어를 편집하는 '편집자'가 된다. 하루 8시간 이상을 침묵 속에서 만들고, 편집하는게 지루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가장 역동적이고, 치열하게 사는 걸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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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에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가 있다. "단어 뜻을 제대로 알고 써야한다."고 말이다. 우리는 뜻을 어렴풋이 알고 그 단어를 사용한다. 그 단어의 정확한 정의와 뜻도 내릴 수 없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단어'의 뜻을 알기위해 사전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교수님은 만족하지 않으신다. 기존 사전에 있는 뜻 말고 진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아직도 나는 교수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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