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을 통해 드러나는 샤갈의 내면세계 [전시]

글 입력 2018.05.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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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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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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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컨템포러리에서 진행하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은, 이번 여름 샤갈이 여생을 보냈던 프랑스의 마을 ‘생폴드방스’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더 눈길이 가는 전시였다. 샤갈은 교과서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며, 미디어나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화가이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정작 샤갈의 생에 대해서는 그 작품만큼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전시의 프리뷰를 작성하려고 하니 샤갈에 대해 정확히 아는 바가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샤갈의 작품 세계와, 화가의 삶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


"러시아 제국도 소련도 모두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나는 신비에 싸인 낯선 사람일 뿐이다. 아마도 유럽이 나와 나의 조국 러시아를 사랑해줄 것이다."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화가인 샤갈은, 백러시아의 비데브스크에서 출생하여 1910년 파리로 왔다. 성인이 된 후 대부분의 시간을 고향에서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샤갈의 작품에는 고국을 그리워하는 감정이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화가로서의 샤갈을 이해할 때는, 그가 고국인 러시아에 가졌던 애틋함과 그리움의 감정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샤갈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릴 만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다. 샤갈이 활동한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 보아도, 샤갈의 작품은 다양한 색깔과 구도가 한번에 나타나지만 동시에 작품 속에서 어우러지는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본 전시는 이러한 샤갈의 작품 세계를 26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다수의 작품을 포함한다.

다른 예술사조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화가 샤갈.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그의 내면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시간, 그리고 전시를 관람하는 자신들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영혼의 정원’이란 테마로 기획된 본 전시는 80년 넘게, 생이 다하는 날까지도 작업을 계속했던 샤갈의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구성



#제 1부 꿈, 우화, 종교


제 1부 꿈, 우화, 종교 - 영혼의 정원展 04.jpg


본 구성은 꿈과 우화, 종교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러시아혁명 이후 파리로 돌아온 20대부터, 강제 추방된 이후 다시 프랑스로 돌아온 50대의 샤갈 초중기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샤갈을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나는 파랑, 노랑, 녹색 계열의 색들, 그 색들의 표현이 샤갈의 작품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해지는 구성이다. 이번 구성에서는 다양한 색들의 이해와 더불어 샤갈의 작품 세계에서 종교적 상징주의와 낭만주의가 나타나는 방식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제 2부 전쟁과 피난


제 2부 전쟁과 피난  - 영혼의 정원展 01.jpg


샤갈은 생애 두 번의 전쟁과 러시아의 10월 혁명을 겪을 정도로 순탄하지 않은 생을 살아왔다. 전쟁과 피난의 연속이었던 그의 삶은 작품세계에도 투영되었는데, 전쟁으로 인한 공포를 흑백으로 표현한 것에서 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은 샤갈의 내면세계를 본 구성은 보여주고 있다.


#제 3부 시의 여정


제 3부 시의 여정 - 영혼의 정원展 01.jpg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이라고 불리는 샤갈. 제 3부에서는 프랑스로 돌아와 프로방스에서의 새 삶을 시작하며 느낀 샤갈의 감정들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 있다. 샤갈의 주제 중 널리 알려진 꽃, 꿈, 서커스 등이 나타나는 샤갈의 초현실주의적인 작품들은 샤갈의 주요 관심사를 보여주고 있다. 샤갈이 생폴드방스에서 어떠한 영감을 받았는지, 그가 영감을 받은 프랑스 프로방스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제 4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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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샤갈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테마인데, 샤갈의 실제 부인인 벨라와의 사랑이 본 구성에서는 중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여저 친구였던 벨라는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으며, 그 둘은 1915년에 결혼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다. 아내인 벨라를 만났던 마을, 그리고 부인 벨라는 샤갈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며 샤갈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


일자 : 2018.04.28(토) ~ 08.18(토)

휴관일
매월 넷째주 월요일
05.28 / 06.25 / 07.23

시간
11:00 ~ 20:00
(입장마감 : 전시마감 1시간 이전)

장소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르 메르디앙 서울 1층)

티켓가격
성인(만 19세 이상) 13,000원
학생(중/고/대학생) 10,000원
어린이(만 3세-12세) 8,000원

주최
M컨템포러리, 한겨레신문사

주관
M컨템포러리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M컨템포러리
02-3451-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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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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