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Seems to me to be a state of Soul more than anything else."

"그 무엇보다 내 영혼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것은 예술이다."

그의 말이 필자의 기대를 더욱 더 크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 그 자체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그림을 보면서 자연히 '이 그림은 어떤 세계를 보여준 것일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의 세계는 너무나도 넓다. 이미 4개의 섹션만 봐도 그것은 바로 알 수 있다. 이 한 번만으로 그의 세계를 알기란 솔직히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천천히 그의 그림을 음식이라고 표현한다면, 정말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 한참을 그 안에서, 그의 그림을 보며 그의 세계를 공감해보고 싶다. 그의 기억 속에 들어가 그의 기분을 같이 느껴보고 싶다.

뿐만 아니라 문학을 사랑한 샤갈의 삽화집 속 일러스트레이션 작업과 서사적인 판화 시리즈 등을 통해 샤갈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외, 미디어 인터렉티브 공간과 ‘샤갈의 공방’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니 더욱 더 그의 전시회가 기대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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