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전시 한모금] 빛의 미학, 국립중앙박물관 : 오르세미술관展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 (2014.05.03 ~ 2014.08.31)

글 입력 2014.07.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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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전시 한모금] 7월 추천 전시 * 국립중앙박물관 :
오르세미술관展 ,인상주의 그 빛을 넘어 (2014.05.03 ~ 2014.08.31)
 
이번주 추천전시는 오르세미술관전입니다. 가족들 연인들 누구와도 가기 좋은 전시입니다.
다만, 주말에는 오르세의 명성에 맞게 사람이 아주 많으니,
가능하시면 주중을 이용하여 전시를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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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1개 이상의 전시를 추천하려하니, 어쩔때엔 너무 대중적이지 않은가 싶어 걱정도 되고
너무 대중적인가 싶어 걱정도 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같은경우는 어쩌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전시일지는 모르나,
그래도 대중적이라는 것 자체가 그만큼 다수의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번주는 한번 인상주의의 빛의 향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파리인의 삶은 시적이며 놀라운 사건으로 넘쳐난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치 공기처럼 경이로움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
-보들레르
 
 
인상주의 시기는 개인적으로 참 재밌는 시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엄청난 격동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폭격?맞은 시대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렇기에 정말 다양한 사조의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시대라고도 생각한다.
 
도시라는 개념이 등장하여 다양한 모습이 띄기 시작하고,
나아가 예술가의 독립적 창작이 가능해지는 시대상에 맞물려
탄생한 인상주의는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
소위 '예술의 향연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한다.
 
이번 전시는 야외에서 실제주제를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고,
맑은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근대의 삶을 주제로 그렸던 혹은 근대의 삶과 완전히 동떨어진 원시적인 작품까지
각자 자신만의 방향으로 역사의 변화를 해석해나아갔던
그 시대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점 한 점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초중고 미술책에서 '점근법'이라면 항상 등장하는 대표적인 그림인)
조르주 쇠리의 작품이라든가.
야생과 원시를 찾아 떠난 폴 고갱,
변화하는 파리의 전경 속 어지러움이 작품에 온전히 드러나는 빈센트 반 고흐,
전통적 원근법에 의문을 던지고 원시적인 감각을 추구했던 폴 세잔을 포함한 나비파 들의 작품까지
정말 이름만 들어도, 작품 한점만 보아도 '아~ 이 거!' 하는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니
그야말로 눈이 행복한 전시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비단 작품 뿐만 아니라, 조각 / 회화/ 공예/ 사진 / 드로잉까지 다채로운
그시대의 습작부터 걸작까지 만날 수 있는 전시이며,
당시 에펠탑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고
그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예술기법 기술의 진보까지도 한 눈에 들어오는 전시이니,
꼭 한번 가볼만 한 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주, 오르세 전에서 다채로운 컬러와 빛의 향연에 빠져보는 것도 어떨까? :)
 
 
extra comment
: 이번 전시는 왠지 가족들과 함께 갈 것을 추천해드려요.
동선이 짧은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들자면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서
귀찮아도 엉금엉금 따라갔던 전시 중 인상주의 작품이 기억에 남곤 한답니다. 
당시에는 전시를 보는 것을 썩 좋아하진 않았어요.
줄 서서 멍하니 미술작품을 보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그와중에도 문득 문득 '이 작품 진짜 왠지 좀 더 보고싶다.' 라는 작품은 존재했어요.
물론 그 취향은 언제나 바뀔 수있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을 많이 보다보면 자기만의 색깔이 조금씩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부터 아주 메리트가 있지만,
사실 아이들에게는 거장이니 뭐니 그렇게 와닿는 문구가 아닐지 몰라요.
그래도 이 시대상을 대략적이라도 느끼면서 다채로운 색채감과
그 시대에 고뇌에 빠졌던 예술가들의 터치의 숨소리를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편견없이 받아드려보는 경험은 개인적으로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한답니다! :-)
 
 
 
 

[이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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