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나들이. 창경궁.
글 입력 2014.07.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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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창경궁을 간다. 고궁은 가족나들이 필수 코스. 보통은 아이가 어릴 때 고궁을 찾는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에게 "이건 뭐게 땡땡아?" "여기 보자 땡땡아!" 끊임 없이 말을 거는 부모들. 훈훈한 풍경들에 마음도 훈훈해진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디 부모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만 할까. 한 아이가 온몸으로 말을 한다. 안 갈랍니다, 내는 안 갈라요. 하지만 아버지는 당황하지 않고 아이의 손을 놓지 않고 계단을 오르며, 끝.
[김인경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