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알렉스 카츠(Alex Katz)전

Models & Dancer : 아름다운 그대에게
글 입력 2018.05.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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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Katz, Models & Dancer
: 아름다운 그대에게


2017.4.25(수) - 7.23(월)



"본질을 완벽하게 포착해낸 카츠의 작품은
당신을 신비로운 분위기로 사로잡을 것이다."

-켈빈 클라인(Calvin Klein)


CK 13_ 2017.jpg
 

어딘지 무심해 보이는 표정. 신비스러운 검은색 배경속에서 당당하게 빛나며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의 모습은, 트렌디 하면서도 시크하다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

가장 뉴욕적인 화가, 현존하는 최고의 작가 10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대두되는, 현대초상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 이번 2018년 4월 25일을 시작으로 7월 23일까지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카츠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전시이며, 그의 최신작인 'ck.코카콜라 시리즈'가 최초로 공개된다.

70여점의 신작및 구작을 관람할 수 있으며, 또한 60년동안 그려온 그의 뮤즈 '아다'의 대표작과 가로 4.8에 달하는 초대형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고 한다.


Alex Katz.jpg
 

92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작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열정 앞에서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는 1927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맨하탄에 위치한 쿠퍼유니온에서 회화를 공부했으며, 1954년 뉴욕의 로코갤러리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말그대로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뉴요커이다.

1960년대의 뉴욕은 변화의 중심지였다. 앤디워홀로 대표되는 팝아트를 포함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시각을 지닌 예술의 등장과 급변의 흐름속에서 카츠는 특정 미술 사조에 편승하지 않고 한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나갔다.

가장 큰 특징은 카츠스타일로 평가받는 '크롭 클로즈업' 방식으로, 먼저 한가지 색을 화면에 채우고 주변 인물들을 미디어의 방식으로 편집하여 보여줌으로써 보이는 대상을 넘어서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연출해 낸다.


Darisa_2015.jpg
 


아다(Ada)

"나의 아내 나의 뮤즈 아다. 그녀는 피카소의 뮤즈이자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를 좋아했다. 아다는 유럽적인 아름다움과 미국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진 완벽한 모델이다. 만약 그녀가 지금보다 2인치만 더 컸다면 미스 아메리카가 되었을 것이다! 아다는 어렸을 적부터 많은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 지금껏 봐온 영화들은 그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의 제스처들은 영화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녀는 무용수와 같이 풍부한 제스처를 표현에주었다. 나는 진정한 행운아다!"

-알렉스 카츠


Ada_2011.jpg
 

아티스트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뮤즈가 있다.

때로는 자기자신이 되기도 하는 뮤즈는 아티스트가 영감을 받는 대상으로써 뮤즈와 아티스트의 관계를 이해하면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훨씬 수월하다. 보통 무용수와 같은 아름다운 피사체, 혹은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이 그 뮤즈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내에 대해 인터뷰한 카츠의 말을 보면 짐작 할 수 있듯, 아다는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에게 끊임없는영감을 주는 특별한 존재이며, 카츠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녀를 그려내었다. 참고로 나는 아티스와 뮤즈의 관계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중 하나이니 잊지 말것.


Alex and Ada Katz.jpg
 

평온해 보이는 표정. 기품있고 우아한 외모와 풍부한 제스춰를 지닌 여성이다.


*


“나는 머리 쪽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싶었고, 모델은 자신만의 아름다운 동작을 만들어 주었다. 그녀의 턱 부분을 보자. 턱을 돌리면서 드러나는 잔 근육이 이렇게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움직임은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 알렉스 카츠
 

Laura 15_ 2017.jpg
 

다음은 댄서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로라이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무용수 로라를 그린 작품으로, 무용수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작품인 에드가드가의 발레리나와는 사뭇 다른느낌이다. 춤을 추는 무용수에게서 다른부분은 제거한체 그녀의 얼굴과 어깨 목선의 움직임을 포착해내어 클로즈업한 작품이다.

그중 무용수의 목선을 강조했는데,  '멈추어 있으나 흐르는' 멈춰있는 장면속에 고요한 운율감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


이외에도 그의 작업과정을 엿볼수 있는 스케치와, 평면의 금속판에 그림을 그린 뒤 윤곽을 따라 잘라낸 알렉스 카츠의 특별한 평면적 컷-아웃방식으로 작업산 작품들. 숲과 꽃등의 자연물에서 세부적인 형태를 제거한 그만의 시각이 담긴 회화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롯데뮤지엄만의 특별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3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라이풀’ 대표 신찬호님이, 4월 28일에는 2007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한국 영재 피아니스트로 각광 받는 김준희 피아니스트님이 특별도슨트로 전시를 진행했으며, 이후로도 이화여대 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역임하고 미술 치유 에세이 <그림에, 마음을 놓다>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이주은 건국대 교수(5.31목),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대표가 새로운 시각으로 전시를 설명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디제잉파티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나이트’(5.17, 6.12, 7.19), 알렉스 카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LMoA 아트스튜디오’(5.5, 5.6, 5.13, 5.20, 5,22, 5.27)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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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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