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현대초상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전

Alex Katz, Models & Dancers : 아름다운 그대에게
글 입력 2018.05.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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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Katz, Models & Dancers : 아름다운 그대에게

롯데뮤지엄은 ‘알렉스 카츠, 모델&댄서’를 4월 25일(수)-7월 23(월)까지 개최한다. 알렉스 카츠 (b.1927-)는 뉴욕으로 대변되는 도시의 일상적 인물과 그 삶을 아름답게 표현한 현대 초상 회화의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개최되는 대형 전시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초상화, 풍경화, 설치작품부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시리즈까지 총 7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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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의 삶은 평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서는 해도 달도 하늘에 오려붙인듯 납작하다. 노을도 빛의 스펙트럼이라기보다는 색이 넓게 번진것처럼 은은하다. 어딘가 시간도 납작하게 느껴진다. 지난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현대시대, 시끄럽고 바쁜 도시풍경에서 나를 사로잡는 것은 신기하게도 시간이 멈춘것같이 느껴지는 어느 순간이다. 나를 강하게 사로잡는 어떤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뒤에는 아무것도 없을것 같은.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도시적 감각속에 빠져들 수 있게하는(개인적으로) 작가, 알렉스 카츠의 전시회를 다녀오기 전에 소개하려고 합니다^^


독창적인 초상 회화 세계, ‘카츠 스타일’ 구축

60년대, TV, 영화, 광고등 새로운 미디어의 도시였던 뉴욕에서 카츠는 색면과 인물의 모습을 결합한 카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창조하였습니다. 초상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가장 큰 특징은 단색의 대형화면에 크롭된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에요. 광고사진이나 영화의 클로즈업 방식을 떠오르게 합니다! 아래 작품을 보면 바로 이해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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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isa, 2015, Oil on linen, 121,9 x 284,5 cm (48 x 112 in)
© Alex Katz, VAGA, New York/SACK, Korea 2018


신작 ‘CK · 코카콜라 시리즈’ 세계 최초 공개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알락스 카츠의 CK 시리즈와 코카콜라 걸(Coca-Cola Girl) 시리즈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뷰파인더처럼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키고 거리감과 장소를 제어함으로 화면에 긴장감과 신비감을 불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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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13, 2017, Oil on linen, 121.9 x 167.6 cm (48 x 66 in)
© Alex Katz, VAGA, New York/SACK, Korea 2018


나의 아내, 나의 뮤즈, 아다

카츠는 그의 아내 아다를 만난 195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다를 그렸다고 해요. 1957년 새로운 초상 회화로 세간의 주목을 받던 알렉스 카츠의 전시에서 둘은 만났고 그 이듬해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 아다는 평생 동안 카츠의 뮤즈가 되었습니다. 카츠의 화면에서 아다는 우아함과 신비함을 가진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단색의 대형 화면에 클로즈업된 인물을 배치하는 카츠만의 표현방식은 아다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카츠는 어떠한 특별한 설명 없이 아다의 모습에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순간의 인간성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카츠는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으로, 각기 다른 공간과 포즈들로 사실적인 변화들을 반영하여 아다를 표현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다의 그림을 통해 공통적으로 우아함과 평화로움을 느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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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2011, Oil on linen, 203 × 213 cm (80 × 84 in)
© Alex Katz, VAGA, New York/SACK, Korea 2018


Black Dress

간결한 세부묘사와 대비된 강렬한 패션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습니다. 카츠는 그 사람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모자를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면서 패션으로 그 인물의 이미지가 결정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상류사회의 격식 있는 파티를 상징하는 블랙 드레스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도시 여성의 우아하고 세련된 패션 아이템. 카츠는 장식이 배제된 디자인과 검은색의 간결한 조합만으로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어요. 블랙드레스는 색면과 인물의 조합, 패션의 결합을 통해 ‘카츠 스타일’을 창조한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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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Dress, 2018
©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Landscapes & Flowers

카츠는 원근감을 제거하고 최대한 큰 화면의 풍경화를 제작해 관람객들을 카츠가 풍경을 본 그 순간으로 끌어들이고 있어요.

2001년 제작된 『Impatiens』에서 카츠는 초록색 대형 화면에 상하좌우의 구분 없이 핑크색 꽃을 가득 채웠어요. 원근감이 제거된 표면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은 꽃의 모습에서 자유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데요. 디테일을 제거한 채 하늘거리는 순간의 움직임을 다양한 모양으로 포착한 카츠의 꽃 그림은 하나의 추상적인 풍경화로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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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tiens, 2001, Oil on linen, 152 x 378 cm (60 x 149 in)
© Alex Katz, VAGA, New York/SACK, Korea 2018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전시장을 들러 카츠의 풍경에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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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카츠 (Alex Katz)

192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알렉스 카츠는 시와 예술에 많은 열정을 갖고 있는 러시아계 부모님 밑에서 성장했다. 1946년 맨하탄에 위치한 쿠퍼 유니온 미술대학에 진학한 카츠는 본격적으로 회화를 수학 하면서 당시의 미술이론과 기법을 탐구했다. 1948년 여름, 카츠는 메인 주에 위치한 스코히건 대학에서 진행된 야외 풍경화 수업에서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깨닫고 그의 삶을 예술에 바치기로 결심한다.

1954년 알렉스 카츠는 뉴욕의 로코 갤러리(Roko Gallery)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후 카츠는 시인 프랑크 오하라(Frank O’Hara)를 비롯한 유명 화가와 문학가 등 문화계 인사들과 예술적 교감을 쌓으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1950년대 후반 카츠는 사실주의적인 회화에 매료되었고 본격적으로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카츠는 자신의 부인 아다(Ada)와 가족에서 시작하여 화가, 시인, 무용가, 패션모델 등의 초상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뉴욕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인물들을 보여주는 화가로 자리매김 한다. 작가는 1960년대부터 알루미늄 판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컷아웃(Cut-Out)이라는 이름으로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19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풍경화에 대한 관심은 2000년대 들어 만개한 꽃들이 캔버스 전면을 뒤덮는 카츠 만의 독특한 작품들로 재탄생했다.

단색의 대형 화면에 과감하게 자리잡은 인물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알렉스 카츠 만의 독창적인 브랜드가 되었고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예술세계는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알렉스 카츠는 1951년부터 200여 건의 개인전과 500여 건의 단체전을 진행했다. 또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모마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브루클린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워싱턴의 내셔널 갤러리, 사치 컬렉션, 테이트 미술관 등 전 세계 100곳의 국공립 미술관에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 Alex Katz, Models & Dancers -


일자 : 2018.04.25(수) ~ 07.23(월)

*
휴관일
05.28(월)

05.05(토) 어린이날
05.07(월) 대체휴일
05.22(화) 부처님 오신날은
뮤지엄 정상개관 합니다.

시간
월~목 10:30~20:00
금~토 10:30~20:30
(입장마감 : 관람 종료 30분 이전)

장소
롯데뮤지엄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어린이 7,000원

주최/주관
롯데문화재단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롯데문화재단
1544-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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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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