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글 입력 2018.05.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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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카츠


큰 캔버스, 눈에 띄는 색깔, 그 속의 사람들. 카츠의 초상화는 팝 아트 같으면서도, 추상적이면서도, 사실적이다. 정 반대되는 의미의 단어가 동시에 떠오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나는 ‘추상표현주의의 스케일을 가진
구상회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나는 큰 규모의 효과를 알았다.”




카츠, 그는 누구일까?


192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알렉스 카츠는 시와 예술에 많은 열정을 갖고 있는 러시아계 부모님 밑에서 성장했다. 1950년대 후반 카츠는 사실주의적인 회화에 매료되었고 본격적으로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카츠는 자신의 부인 아다(Ada)와 가족에서 시작하여 화가, 시인, 무용가, 패션모델 등의 초상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뉴욕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인물들을 보여주는 화가로 자리매김 한다.

그는 실제 사람을 보고 초상화를 그린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모델은 카츠의 아내인 아다. 그는 아내이자 영원한 뮤즈인 그녀의 초상화를 250점 이상 그렸다. 뿐만 아니라 뉴욕의 예술가, 모델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초상화에 담아, 뉴욕 ‘상류사회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Alex Katz, Models & Dancers : 아름다운 그대에게” 라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번 전시에서는 모델 그리고 댄서의 모습을, 카츠를 통해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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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로라’는 댄서의 얼굴만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마치 그녀가 지금 어떤 동작을 하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아한 옆모습, 마치 지금도 춤을 추고 있을 것 만 같은 ‘로라’의 모습은 카츠가 ‘가장 뉴욕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인물을 보여주는 화가’ 라는 사실을 단번에 이해시켜 줬다.



그의 작업


새로운 것은 그의 작업 방식이었다. 아마, 처음 그의 작품을 보고 반대되는 의미들을 느낀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작업들이 필요하다. 제일 선행되는 작업은 보드지에 재빠르게 스케치한 후 유화물감을 써서 순간에 포착되는 이미지와 색채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후 카츠는 종이에 연필(목탄) 또는 잉크로 대상의 인상을 세세하게 묘사한다. 대상의 특징과 패션, 표정, 눈동자의 방향까지 담은 스케치를 완성한 후, 다음 작업인 카툰을 시작한다.”


여기서 카툰(cartoon)이란 대규모적인 그림이나 공예품을 그리기 전에 준비 과정으로서 분필, 목탄 또는 연필로 두꺼운 종이에 그리는 것을 말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사실 이런 복잡한(?)과정을 말로만 들으니 잘 이해가 가진 않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카츠의 드로잉과 카툰을 함께 볼 수 있다 하니, 그의 작품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Coca-Cola Girl3 _2017.jpg
©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세계 최초 신작 공개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알렉스 카츠의 CK 시리즈와 코카콜라 걸(Coca-Cola Girl)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CK로고가 쓰인 속옷을 입고 있는 모델들을 그린 ‘CK’, 반대로 코카콜라가 쓰이지 않은 ‘코카콜라’. 오직 색상 하나만으로 ‘코카콜라’를 만들어낸 카츠. 그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작품에 어떻게 담겨 있을 지 더욱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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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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