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독서의 발견 : 하나의 문장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도서]

글 입력 2018.05.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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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장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비록 픽션이긴 하지만, 뮤지컬 ‘더픽션’과 ‘팬레터’의 내용이 바로 그러하다.





‘하나의 단어, 한 문장에 마음을 담아
이야긴 바람을 타고 세상에 다시 들려와’

‘모든 걸 포기하고 싶던 순간
눈앞에 나타난 한 권의 책
그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이 소설을 처음으로 만난 날
작가님은 나에게 말했어요
한 줄의 글로 세상이 바뀐다고’

- 뮤지컬 ‘더픽션’ 中


‘아무도 모르던 술렁이던 밤들
슬픔을 나누던 유일한 사람’

‘그이는 알까 그 한마디로
병을 잊고 하루를 살고 한 달을 살아
그 이는 내게 말했지 그 길을 따르고 싶다고
그이는 알까 나 그 한마디로
맘이 풀려 글을 쓰는 힘을 얻는 걸’

‘선생님의 글은 저를 살게 하는 글이었어요.’

- 뮤지컬 ‘팬레터’ 中





뮤지컬 ‘더픽션’의 주인공 와이트 히스만은 삶의 희망을 잃었을 때 그레이 작가의 ‘그림자 없는 남자’라는 소설을 읽고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뮤지컬 ‘팬레터’의 주인공 세훈 역시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지 않을 때 처음으로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준 ‘해진’의 글을 읽으며 삶의 목표를 찾는다. 이 두 작품을 너무나도 재미있고 감명깊게 읽은 나는, 이 책의 표지에 적힌 “인두 같은 한 문장을 만나기 위해 나는 오늘도 활자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라는 문장을 보자마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단어와 수많은 문장을 만난다. ‘우리는 언어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다.’라는 표현과 같은 맥락이다. 이들 중 나의 마음에 훅 와닿는 말들이 있는가하면, 아무런 반응을 이끌어내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말들도 있다. 내가 마주치는 말들 중 대부분이 후자인데, 이 책을 읽으면 후자의 말들도 전자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 방법을 알려주는 듯한, 이 책의 목차는 이러하다.





프롤로그: 나는 읽어버렸다.
고로 기존의 나를 잃어버렸다.

1부 이왕 읽을 거면 색다르게 읽어버려라!
독서의 발견 1. 읽는 사람만이 다르게 읽을 수 있다 
독서의 발견 6. 색다르게 읽어야 남다르게 읽을 수 있다

2부 뒤늦게라도 읽을 거면 정독해서 읽어버려라
독서의 발견 5. 정독(精讀)해야 해독(解毒)된다
독서의 발견 3. ‘책(責)’잡히기 전에 ‘책(冊)’을 읽자!

3부 한 권이라도 읽을 거면 몰입해서 읽어버려라
독서의 발견 4.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
독서의 발견 2. 독서경영은 자기경영이다

4부 조금이라도 읽을 거면 깊이 생각하며 읽어버려라
독서의 발견 7. 사색思索하지 않으면 사색死色이 된다
독서의 발견 8. 4차 산업혁명은 독서혁명이다

5부 시간을 내서 읽을 거면 책과 한 몸이 되어 읽어버려라
독서의 발견 9. 책과 몸을 섞어야 새로운 생각이 임신된다
독서의 발견 10. 인두 같은 한 문장이 한평생을 위로해준다

6부 결심하고 읽을 거면 밑줄 치면서 읽어버려라
독서의 발견 11. 책보다 삶에 밑줄을 그어라
독서의 발견 12. 책은 위험한 생각을 유발한다

에필로그: 책은 의사인 동시에 약이다





12가지 방법들을 내가 여러 번 곱씹어서 체득한다면, 나도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는 문장들을 더욱 잘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서 책을 읽고, 나의 인생에 남는 문장들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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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발견》
천천히 온몸으로 읽는 탐독가의 읽기 혁명

“인두 같은 한 문장을 만나기 위해 
나는 오늘도 활자의 바다를 건너고 있다”

유영만 지음|272쪽|값 15,000원
인문>독서, 글쓰기>독서>독서일반|카모마일북스
120*186mm | ISBN 978-89-98204-45-7(03800)
출간일 2018년 4월 25일





책 속에서

“당신은 책을 읽고 있는가, 읽어버리고 있는가? 책을 읽으려면 읽어버려야 하고 읽어버려야 지금의 나를 잃어버리고 또 다른 나로 변신할 수 있다. 책을 읽어버린다는 것은 읽고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단숨에 책 속으로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기에 몰입했다는 의미다. 책을 읽어버렸다는 의미는 책을 통째로 먹어버렸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다.”
(프롤로그 중에서)

“책의 효능과 마력은 책이 나침반 역할을 하는데서 비롯된다. 길을 잃고 어둔 밤에 방황할 때 책을 잡고 읽어 내려가면 나에게 어둠을 밝힐 수 있는 등불처럼 한 줄기 빛을 주기도 하며 딜레마 상황에서 갈등하고 고민할 때 어디로 갈 것인지를 알려주는 나침반 같기도 하다. 책은 언제나 거기에 있다.”
(독서의 발견 1 – 읽는 사람만이 다르게 읽을 수 있다, 중에서)

정독하지 않고서는 독서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 필요에 따라서 속독할 필요가 있는 책도 있다. 시간적 제한이 아니면 대강의 정보를 빠르게 얻기 위해서 속독은 효율적인 독서법이다. 하지만 책 내용이 쉽게 읽히지 않고 많은 생각꺼리를 제공해주는 책이라면 절대적으로 정독이 필요하다. 정독하지 않고서는 문장이 품고 있는 의미심장함을 해독해낼 재간이 없다.
(독서의 발견 3 – 정독精讀해야 해독解毒된다, 중에서)

어느 순간 우연히 만난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시금석을 마련한다. 책은 위기의식이 있는 사람에게 우연히 다가가지만 운명을 바꾸는 삶을 만들어 낸다.
(독서의 발견 5 –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 중에서)

독서의 완성은 마지막 장을 넘길 때가 아니라 책을 통해 깨달은 점을 몸소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독서로 얻은 교훈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삶이 바뀌고 생각이 바뀐다. 생각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독서가 바로 자기경영이다.
(독서의 발견 6 – 독서경영은 자기경영이다, 중에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4차 산업혁명이 어떤 혁명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지만 혁명은 사람이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혁신적인 기술이 주도하는 혁명이지만 그런 기술을 만든 주체는 사람이다. 사람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기술혁명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사람혁명은 다시 사고의 혁명이고, 사고의 혁명은 독서 혁명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독서의 발견 8 – 4차 산업혁명은 독서혁명이다, 중에서)

산다는 것은 책을 읽으며 심장을 파고드는 의미심장한 한 문장을 만나거나 시 한 구절로 힘든 여정을 위로 받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내가 만난 명문장을 읽으며 살아가는 삶, 그런 삶에서 글은 길이 된다.
(독서의 발견 10 – 인두 같은 한 문장이 한평생을 위로해준다, 중에서)

책은 내 몸을 통과하면서 진저리를 치게 만들고 심한 통증과 아픈 상처를 남긴다. 통증과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다시 책을 읽고 그 위에 다른 책이 통과하면서 상처를 치유하게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
(독서의 발견 11 책보다 삶에 밑줄을 그어라, 중에서)


[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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