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예술과 철학을 탐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도서]

글 입력 2018.03.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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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예술과 철학을 탐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최도빈





   곧 품에 건네받을 책을 훑어보며.

   1. 예술과 사회, 그리고 철학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주변을 성찰하고, 그 속에 숨어있는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작가가 바라보는 사회를 재창조 한 것이 예술의 다양한 의의 중 하나가 아닐까? 각자가 느끼는 철학적 사유와 미적재능은 모두 다를 테니까.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를 욕망하고, 그렇기 때문에 예술의 영역은 여전히 무한하다. 감히 가늠할 수 없는, 세상을 향한 다채로운 외침들. 오롯이 개인에게 돌아오는 영향, 감수성, 잔상.

   2. 현대예술이란 단어는 궁금하면서도 재미난 단어다. 현대예술은 무엇인가? 현 시대의 예술인가? 현대예술이라는 단어를 쓸 때마다 현 시대가 아니었겠는가? 예술에도 역사가 존재한다. 그리고 존중받는다. 현대예술이라는 단어 때문일까?

   3. 현 시대 예술이 궁금하다. 현재 우리 사회가 앓고있는 병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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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파울루 거인 (77쪽)


   4. 저자는 철학자 최도빈. 이전 저서는 <철학의 눈으로 본 현대 예술>이라고 한다. 예술과 철학의 만남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작가를 만나게 되어 무척 설렌다. '보다 나음'을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우리 시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저서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저 '보다 나음'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더 나아야 하는 것... 음. 쉽사리 동의할 수 없다. 궁금하다! 읽어보고 싶다.


"예술가들의 숭고한 삶은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천착에서 이루어진다."

-저자의 말 중에서


   5. 구성은 총 3부로 이루어진다. 1부는 현대의 시각예술, 2부는 과거의 시각예술, 3부는 공연예술. 목차만 읽어보아도 재밌다. 언젠가 들어봤던 작가들의 이름도 반갑다. 현대와 과거를 온전히 다르게 읽고싶다. 비교나 발전 혹은 퇴행이 아닌, 각자 다른 세계처럼. 그럼에도 어떠한 '흐름'이란 게 나의 독서를 방해할까? 가장 궁금한 건 바로 이거다. (목차는 아래 첨부.)

   6. 무용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를 향유하기는 다른 것들에 비해 쉽지 않은 것 같다. 비용이나 장소나 때로는 나의 무지몽매함(?) 때문에라도 그렇다. 3부는 음악 축제와 오페라, 발레 등의 공연예술이 주제다. 더 좋아하고 싶어서 더 알아가보자는 의욕이 샘솟는다.

   7. 감상하길 좋아하는 사람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감상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자.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깊이를 논할 순 없어도 충분히 현대예술을 사랑할만한 이유를 우리에게 선물할 책이다. 고개가 아프도록 갸웃거리고, 입을 벌리고 감탄도 하고, 화들짝 놀라기도 하며, 그 영감 감사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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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역의 오페라 (266쪽)


   분야 / 예술, 미학, 예술기행, 인문교양
   쪽수 / 282쪽
   발행일 / 2016년 10월 17일
   정가 / 20,000원
   지은이 / 최도빈
   펴낸곳 / 아모르문디


목차

1부
우리 시대의 시각 예술
Contemporary Visual Arts

열린 공간에 담긴 예술적 삶 : 뉴욕 현대미술관MoMA 아트리움에서 보는 현재
보이지 않는 손, 투명한 시장 : 뉴욕 미술 시장의 정점 <아모리쇼 2013>
자연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회의 : [EXPO1: NEW YORK] 전, MoMA PS1
예술의 소통, 전시의 유통 : <정적인 현현顯現 속에서>전, 퓰리처 예술재단, 세인트루이스
예술가의 저항, 그 예술적 의미에 대하여 : <아이웨이웨이: 무엇에 따라?>전, 허슈혼 미술관, 워싱턴 DC
거리에는 예술을, 사람에게는 자유를 : <오스 제미우스>전, 보스턴 현대 미술관
예술가의 돌, 진리의 빛 : <제임스 터렐: 회상>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완벽한 작품, 완전한 삶 : <장엄한 집념: 영화 명장 30인의 이야기>전, 영상 미술관, 뉴욕 아스토리아
억압으로부터의 '시크'한 탈주 : <장 폴 고티에의 패션 세계: 사이드워크에서 캣워크까지>전, 브루클린 미술관
자기 인식의 노력: 허세와 민낯 사이 : <미국은 알기 어렵다>전, 뉴욕 휘트니 미술관


2부
과거의 시각 예술
Historical Visual Arts

기계와 속도, 그리고 열광 : <이탈리아 미래주의 1909-1944: 우주의 재구성>전,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퇴폐 예술—모더니즘의 파괴, 시민 사회의 절멸 : <퇴폐 예술: 나치 독일에서의 현대 예술에 대한 습격>전, 노이에 갤러리, 뉴욕
스승을 찾아 나서다 : <이사무 노구치와 치바이스: 베이징 1930>전, 노구치 미술관, 뉴욕 퀸즈
바위산 속 보금자리—삶의 예술적 완성 : <근대적 자연: 조지아 오키프와 조지 호수>전, 조지아 오키프 미술관, 뉴멕시코 주 산타페
미래를 보는 따뜻한 안목 : <소시에테 아노님: 미국을 위한 모더니즘>전, 예일대 미술관
전위적 현대 예술의 낭만, 새로운 예술을 꿈꾼 친구들 : <신부 주위에서 춤추기: 케이지, 커닝햄, 존스, 라우셴버그, 뒤샹>전, 필라델피아 미술관
고통, 흐름, 그리고 깨달음 : <백남준: 세계적 선구자>전, 스미스소니언 미국 미술관


3부
공연 예술
Performing Arts

맨해튼의 어느 주말 풍경 : <리버 투 리버 페스티벌>, 뉴욕 로어 맨해튼
숲 속의 선율, 상상력의 전당 : <매버릭 페스티벌>, 뉴욕 주 우드스탁
세기말의 꿈 : <'비엔나: 꿈의 도시' 페스티벌>, 뉴욕 카네기홀
한 도시에서 벌어진 기묘한 이야기들 : <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우리 시대' : 장대한 물결의 끝자락 : <브루클린 음악 아카데미: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 2013>
도시의 재발견: 기차역의 오페라 : <보이지 않는 도시들>, 로스앤젤레스 중앙역
현대와 고전의 만남 : 뉴욕 시티 발레 2013-14 시즌




[김지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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