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탕] 마음 속의 빈 사탕 통을 채워나가 볼까요?

행복으로 가득 찰 2018년을 고대하며
글 입력 2018.03.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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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연수입니다. 전문필진으로서의 첫 번째 글이었던 ‘유년의 기억’을 끝낸지 3개월이 흐르고 새로운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의 두 번째 글인 <사랑방 사탕> 시작하기에 앞서 짧은 소개를 드리고자 프롤로그라는 명목으로 찾아왔습니다. <사랑방 사탕>, 왠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이 제목은 원통형의 초록색 플라스틱 용기에 여러 맛의 사탕들이 들어있던 ‘사랑방 선물’이라는 제품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20대 초반인 저도 알고, 어머니도, 할머니도 아시니 아주 어린 분들만 아니라면 한번쯤 보고, 먹고, 함께 했을 추억의 사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시작해 나갈 새로운 글에 참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우선 솔직해지자면 이전 글의 기고를 마친 후의 공백은 정말 겨울 같은 나날이었습니다. 춥고, 외롭고, 낮은 짧고 밤과 새벽은 길었으며 모든 것이 얼어붙는 기분이었어요. 우울하다는 단어로는 담을 수 없는 깊고 캄캄한 감정에 휩싸여 지내곤 했습니다. 이유라도 정확히 알았다면 해결을 했겠지만 그 이유를 몰랐다는 게 문제였죠. 하루의 기쁨은 찰나로 스쳐 보내고 잠시간의 불행은 오래도록 붙잡고 있던 시간들을 지나, 날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을 무렵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소중한 시간들을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날들을 이렇게 어둡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을 마침내 하게 된 것이에요. 다시금 행복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난 언제 행복했던 거지?’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이렇게 행복과 관련된 여러 고민 끝에 ‘사랑방 선물’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곳엔 많은 사탕이 들어있지만 한 번에 다 먹기에는 이가 썩을 수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기에 하루에 하나 혹은 두 개 정도가 허용된 사탕의 수였어요. 여러 맛의 사탕 중에서 어떤 맛을 먹을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작은 사탕이 주는 달콤한 순간의 행복을 즐기며, 오늘 먹지 못한 맛을 다음날 또 그 다음날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사랑방 ‘선물’이었습니다. 이제는 사탕을 먹으며 자란 내가 (혹은 우리가) 비워진 사탕 통을 채워나갈 때 입니다. 사탕 같은 매일의 행복한 찰나들을 글로 정제하여 다시금 채워 넣고자 합니다. 다 자란 우리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은 쉬이 잊어버리기에 글을 쓰는 이도, 글을 읽는 이도 지난 날을 다시 되돌아보고 ‘작은 행복 찾기’ 를 하려 합니다. 부지런히 채워나가다 보면 달콤한 추억이 가득 찬 마음 속의 <사랑방 사탕>이 될 수 있겠지요? 그 안에 어떠한 맛의 사탕이 자리잡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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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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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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