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응답하라 2009, 추억속으로의 여행 [문화 전반]

글 입력 2018.03.2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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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입학을 한다고 교복을 사서 방 문앞에 개워놓았었다. 드디어 초등학교를 졸업했었고, 나는 학교 안에 '매점'이라는 곳이 있고 교복을 입고 동아리를 하며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는 학교를 간다는 것이 마냥 신났었다. 물론 수업시간이 늘어나고, 공부의 양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두려움도 엄습해왔지만, 그래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 기대가 많이 되었었다.

2009년, 그 해는 나에게 새로운 시작을 하는 해였고, 현재 20대 학생들이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추억거리가 가장 많은 시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빅뱅, 소녀시대 등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였고, 버디버디, 싸이월드 등 SNS도 붐이었으며 추억의 아이리버 미키마우스 mp3 같은 제품들이 유행을 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2009년을 추억하며 <응답하라 2009>를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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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


2009년은 영화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대였다. SF 영화의 전설 <아바타>, 배트맨 시리즈 <다크나이트라이즈>, 픽사와 디즈니의 최고의 감동 애니매이션 <업>, 아카데미 상을 휩쓴 <슬럼독밀리어네어> 뿐만 아니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워낭소리>, 천만 영화를 휩쓴 <해운대>까지 전부 개봉한 해였다. 넘쳐나는 위대한 영화들 사이에서 나는 영화관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들을 보낸 기억이 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청춘 드라마가 방영하던 시기이다. 일본의 유명한 순정만화책을 기반으로 만든 드라마 <꽃보다 남자>. '시켜줘, 금잔디 명예 소방관', '흰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등 수많은 유행어들을 남기고, 드라마 관련된 제품들의 품절대란을 일으킨 이 드라마는 현재 20대들에게 잊지 못할 방송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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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책 <엄마를 부탁해>는 2009년 베스트셀러이다. 자식들의 집을 찾아오다가 기차에서 길을 잃어버린 엄마는 영영 자식들의 집을 찾아오지 못한다. 자식들은 실종 전단지를 붙이고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면서 각자의 시선과 각자의 기억으로 엄마를 추억한다. 따뜻한 느낌의 책 표지와 함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느꼈고, 덕분에 <엄마를 부탁해>는 2009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으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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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009년은 우리가 현재 전설이라고 부르고 있는, K-POP의 기반을 닦은 아이돌 그룹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시기였다. 소녀시대, 빅뱅, 2 pm 등 현재도 활동하고 있는 이 그룹들은 이 당시에 수 많은 히트곡들을 내며 음악계와 광고계를 휩쓸었다. 당시의 히트곡들로는 지금의 소녀시대를 있게 해준 곡이라고 해도 무방할 <소원을 말해봐>, 그리고 컬러 스키니 바지를 유행하게 만든 , 빅뱅의 리더 권지용의 솔로 앨범 등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매년 독특한 컨셉으로 앨범을 내어 화제가 되었던 2NE1이 데뷔한 해이기도 하다. 또한, 여자들의 노래방 18번 곡인 <8282>를 다비치가 선보인 해이기도 하다. 이 당시에 나온 노래들을 틀어놓고 버스를 타면, 당시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멜랑꼴리해지기도 한다.


[김승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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