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글로 눈을 사로잡다 '카피 공부'

글 입력 2018.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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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공부 4.jpg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말보다 글이 더 많이 쓰이는 시대다. 무언가 소식을 전하고자 할 때 전화 통화보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더 자주 주고받는다.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양의 글을 생산해내었는지 생각해보라. 메시지, SNS, 이메일, 보고서, 리포터 등에 쓰인 수많은 문자가 당신의 손을 거쳐갔을 것이다.

매일 무언가를 쓰고 말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소통하는 지금, ‘카피’가 필요한 건 광고인들뿐만이 아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짧은 글쓰기를 요구받고 있다. 카피 쓰기는 글을 다루는 직종에서부터 디자이너, 비즈니스맨에 이르기까지 매일 대중에게 꽂힐 말과 글을 생산해야 하는 이 시대의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필수적인 생존 능력이 되었다.

실제로 카피는 번잡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간결하게 정리하는 대단히 창의적인 작업인 동시에 한 문장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도의 심리 기술이다. ‘카피 쓰기’는 수많은 말과 이미지 속에서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카피 쓰기 지침서로 쓰였으나 이 책이 지금도 작가, 기자, 편집자 등의 필독서로 읽히는 이유다. 힘 있고 감각적인 문장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지닌 사람이라면 짧으면서도 텍스트 하나하나에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스테빈스의 조언이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쓰다가 막막해졌을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힘이 빠졌을 때 누군가 간단한 조언이라도 해주길 바란 적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당신의 머리와 가슴에 지지직 영감을 주는 한 문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성공한 광고의 공통분모가 이 책에 다 있다. 기억나는 광고 카피를 들라면 누구나 다음 카피들을 떠올릴 것이다.

“JUST DO IT” -나이키
“Think Different” -애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현대카드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에이스 침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배스킨라빈스

이제 그 카피가 다음 문구에 적용되는지 살펴보자.

- 수도꼭지만 틀어서 나온 글처럼 생기가 넘치고, 번뜩이고, 술술 막힘이 없다.
- 망설여질 때는 뺀다.
- 자유의 여신상과 같다. 혼자 서 있어도 뭔가를 의미한다.
- 상품의 장점을 나열하기보다 인간의 니즈에 주목한다.
- 에두르거나 과장하지 않고 본질을 말한다.

히트한 광고들의 공통분모는 모두 <카피 공부>의 저자 핼 스테빈스의 문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고의 신 데이비드 오길비와 친구이자 쌍벽을 이루었던 전설적 카피라이터 핼 스테빈스. 어느 날 그는 광고계에 처음 들어온 후배들의 하소연을 듣는다. “과연 어떤 카피가 좋은 카피인가요?",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카피가 안 나와요.”, “카피를 잘 쓰려면 평소 무엇을 해야 하나요?”…. 그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농축하여 카피 쓰기의 지침을 작성한다. 

군더더기 없고 강렬하며 핵심을 찌르는 말들. 1,060개의 문구로 정리한 그의 카피 지침은 한 권의 책이 되었고 60년 동안 수많은 광고인들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을 주었다. 1957년 첫 출간되어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어 카피의 정석으로 자리잡았다.

광고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는 주제들에 대해 꼼꼼히 짚어주는 스테빈스의 말들은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는 보편타당함을 지녔고, 실력파 카피라이터답게 어려운 주제를 단 한 줄의 문장으로 가볍게 요약해버린다.


+
핼 스테빈스가 제안하는
10가지 카피 지침

1. 명령조의 '해라', '하지 마라' 같은 말로 방해하지 말고, 광고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놓아둬라.

2. 잔재주는 집어치우고 진실을 고수하라. 다만 그 진실은 '흥미진진한 진실'로 만들어라.

3. 경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러나 마음의 노래에도 귀를 기울여라. 그게 바로 판매를 움직이는 멜로디다.

4. 감히 남들과 다른 것을 해보라. '다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루한 세상에 참신한 일을 해보기 위해서다.

5. 카피용 목발은 내다 버리고 내 두 발로 당당히 서라.

6. 내 상상과 내 발명에 의존하라. 내가 가진 창의적 출처와 자원에 의존하라.

7. 카피 쓰기를 그만두어야 카피 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8. 똑똑한 대중을 모욕함으로써 똑똑한 나 자신까지 모욕하지 마라.

9.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려는 말'에 힘을 줘라.

10. 요약하면, 줏대 있는 카피를 써라. 그리고 용기를 갖고 그 카피를 위해 싸워라.





카피 공부
- 60년간 사랑받은 카피 쓰기 바이블 -


원제 : COPY CAPSULES

지은이 : 핼 스테빈스(Hal Stebbins)

옮긴이 : 이지연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자기계발, 광고, 글쓰기

규격
120*188*25mm

쪽 수 : 304쪽

발행일
2018년 3월 1일

정가 : 14,800원

ISBN
979-11-55811-47-4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임현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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