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농구 한 판의 힘? ASAC 제작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수백 수천 가지의 말보다 농구 한 판을 하자는 뮤지컬
글 입력 2018.02.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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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농구 한 판의 힘?
ASAC 제작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어떤 성적이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모습은 다양한 심정을 비춘다. 안도, 아쉬움, 벅참……. 그 어떤 표정과 감정을 우리가 감히 언어로 단정 지을 수 있을까. 경기를 마친 뒤 숨을 헐떡이며 울거나 웃는 선수들을 통해 스포츠의 힘과 오랜 노력의 간절함을 묘하게 전달받는다. 긴 시간동안 준비해왔던 선수들의 뒷모습은 그 어떤 추측 없이도 뭉클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가장 뭉클하게 하는 것은, 팀워크로 똘똘 뭉쳐 선수들끼리 서로를 부둥켜안고 격려해주는 모습들이다. 서로의 감정을 포옹으로 보듬어주는 모습, 서로의 성적을 기뻐해주는 모습. 우리는 그 안에서 연대와 우정, 그리고 그 이상의 힘을 느낀다.

그러나 사실 이런 힘은 올림픽이 아닌 일상 속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살아갈 힘, 희망, 기쁨, 소속감, 연대감, 벅참 등 말 그대로 ‘원동력’을 불러일으키는 매순간들 말이다. 추상적인 것들을 나열하자니 실체가 희미해 보이지만, 그 순간들은 분명 존재한다. 이 순간들이 없다면, 우리는 매일 메마르고 고통스럽고 외롭기 마련이다. 고독에게 아무리 위로의 말을 건네도, 이 순간이 찾아오는 것보다 효과가 적을 것이다. 여기, 그 순간을 농구 코트 위에서 그려낸 뮤지컬이 있다. 수백 수천 가지의 말보다 농구 한 판을 하자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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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면 두려울 것 없는 청춘들의 이야기’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이 뮤지컬은 (재)안산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로, 3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대학로에서는 초연이지만, 이미 2년 전부터 다양한 공연을 통해 재단의 힘으로 쌓아 올려온 작품이다. 2016년 쇼케이스 공연, 2017년 중‧소형 극장 공연, 중국 베세토연극제 공식 초청 공연을 지나, 드디어 대학로를 찾아온 것이다. 공공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무대화한 공연이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며 확장된다는 것부터가 반갑다.


SYNOPSIS

학교에서는 왕따에 돈 뜯기기 일쑤.
집에서는 바쁜 엄마에 유령 취급을 당하며
외로운 나날들을 보내는 수현.

집에는 가기 싫고,
학교 주위를 맴돌던 김수현은
불이 다 꺼진 어두운 교실 한 구석에서
조각칼로 책상에 죽고 싶다고 파넣다가
실수로 손목을 긋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자신의 주위로 모여드는 친구들.
승우, 지훈, 다인이라고 소개한다.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데
어째 명찰의 색깔이 이상하다.

학교를 순찰하는 경비는
밤늦게 교실에 혼자 있지 말고
어서 집에 가라고 떠미는데..


수현의 이야기는 매우 참혹하다. 예비 관객인 우리는 자연스럽게 수현이 행복해지길 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정체 모를 승우, 지훈, 다인이 도움을 줄 거라 예측 가능하다. 다소 뻔한 전개가 될 거 같지만, 우리는 뻔한 이야기 속에서 감동과 깨달음을 찾을 것이다. 물론 그 깊이는 작품이 결정한다.

‘농구’라는 코드가 수현의 삶에 있어서 어떤 원동력이 될 것인가, 또 그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가 관점이다. 그간 스포츠와 선수를 중심으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뮤지컬은 드물었다. 뮤지컬 안에서 농구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 과연 원동력의 순간을 잘 캐치해낼 것인가, 그리고 이 이야기를 만나는 관객들에게도 그 벅참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인가. 뻔한 전개라 단정짓게 됨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질문이 쏟아진다. 그간 차근차근 디벨롭해온 작품이니만큼 이러한 질문에 좋은 답을 내려주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그 속 안에 참혹한 현실과 빛나는 희망을 잘 담기기를, 몹시 바래본다.

이 이야기가, 지금 바로 여기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자, 지금이 꿈꾸는 이야기들이기를. 삶의 위기의 순간, 그 순간이 원동력의 순간으로 탈바꿈하는 명랑하고 희망찬 이야기이기를. 또 현실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이야기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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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POINT 1.
공연계의 가장 주목 받는 창작진들이 뭉쳤다.


뮤지컬<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과 극본·작사상, 연출상을 거머쥐었던 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콤비 박해림 작가와 오세혁 연출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였으며, 뮤지컬<송 오브 더 다크>, 탈춤극 <동동>으로 주목 받는 작곡가 황예슬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뮤지컬<리틀잭>, <광염소나타>의 음악감독 다미로와 2018년 새롭게 합류한 뮤지컬 <모래시계>, <그날들> 등의 안무가 신선호까지, 최강의 창작진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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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POINT 2.
새로운 변화, 새로운 배우의 합류!


해체 위기에 몰린 구청 농구단의 코치 ‘종우’ 역에는 뮤지컬<베니싱>,<인터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이용규와 뮤지컬<난쟁이들> 등에서 다재다능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윤석현이 연기한다.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외톨이인 고등학교 ‘수현’ 역에는 2017년 ‘다인’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현진과 뮤지컬<빨래> 등에서 주목 받는 연기를 펼친 유동훈이 함께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투모로우 모닝>의 이상운은 농구부를 이끌던 에이스 ‘승우’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장난기 많은 농구부원 ‘지훈’ 역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임현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의 황재업이 출연한다. 이어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다인’ 역에는 2016년 공연 당시 ‘수현’과 ‘다인’ 역으로 활약했던 나경호와 안지환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어 열혈 농구부원 ‘상태’ 역에는 지난 해에 이어 배우 박대원이, 농구부를 담당하는 매력 넘치는 구청직원 ‘미숙’ 역에는 임찬민이 각각 원캐스팅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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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POINT 3.
제작을 넘어, 유통까지! 공공프로덕션 기능의 확장!


자체 제작 공연들을 지속적으로 무대화하는 과정을 이어온 안산문화재단은 뮤지컬<더 넥스트 페이지>, 오페라<신데렐라>, 음악극<에릭사티>, 연극<엄마의 이력서>, <염전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가능성 있는 작품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연계 창작 플랫폼 구축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뮤지컬<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2016년 쇼케이스 무대를 거쳐, 2017년에 안산에서 450석 규모의 중극장과 14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국 베세토 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해외 공연까지 성황리에 종료하였으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워밍업을 마치고 서울 공연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국공립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서울 공연 종료 후 김해, 성주, 영주, 강진의 4개 투어를 확정하였으며, 오는 7월에 구리아트홀 초청 공연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서울 공연은 공공 프로덕션이 추구하는 제작 공연의 대중성 확보와 향후 유통으로까지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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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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