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한눈에 읽히는 중국사 인물과 연표 [도서]

글 입력 2018.02.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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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중국사를 배운 것은 중고교 시절에 공부했던 것이 전부였다. 중국사를 따로 배운 것이 아니라 세계사의 일부분으로 접했던 것과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를 부분적으로 공부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로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 것 같다. 때문에 <한눈에 읽는 중국사 인물과 연표>를 읽어보기로 한 것은 중국의 역사에 대한 부족한 지식을 넓혀보려는 마음에서였다.

 
 
짧고 간단한 정리

 
책은 연표와 함께 인물과 유적의 사진들, 그리고 사건과 인물에 대한 간단한 평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연표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처음부터 접하기보다 학습한 내용을 한눈에 정리하기 위해서 보아왔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정리할 만한 역사 지식이 적었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각나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상기하고 되새김하는 데에 좋은 자료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중국의 역사를 짧은 시간동안 조망할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이 바라본 중국사

 
머리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중국인에 의해 쓰인 중국사를 다루고 있다. 역사의 자세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자의 역사적 시각은 인물과 사건에 대한 평을 적은 짧은 글에 녹아 있다. 중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중화(中華)사상을 바탕으로 그들의 역사가 위대함을 내비치고 있음을 내비치며 현재 중국의 영토에서 전개된 역사를 대부분 포함시켰다. 하지만 오래 전 산둥지역에 고구려가 있었던 점이나 발해가 존재했던 점들 또한 중국사로 언급하고 있어 한국인으로서 이를 접하기엔 거북한 점이 없지 않았다. 지금도 중국과의 역사 분쟁으로 동북공정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교육받으며 역사를 공부했기에 한국적 시각에 젖어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중국인의 자부심이 엿보이는 역사서에서 또 한번 분쟁의 여지가 있음을 발견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0219 중국사 인물과 연표 내용.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가치는 중국인이 바라본 중국사라는 데에 있다. 번역을 거쳤지만 남아있는 어조나 서술에 담긴, 그들이 생각한 조상의 역사는 분명 우리가 생각한 중국사와는 다른 점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나, 제3자의 시선에서 그들 역사의 중심이라 생각했던 부분에서도 사실에 관한 기록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미묘하게 다른 사관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역사는 같은 사료에 대해서도 역사가의 배경과 해석에 따라 그 내용이 다르게 쓰일 때가 많다. 이 점을 인지하고 역사를 바라보아야 편협된 시각을 갖지 않을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으로 비판과 수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해석을 받아들이되, 본인의 생각을 견지하며 중국의 역사를 스스로 정리하고 조망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중국사 인물과 연표
- 너무 재미나서 한눈에 읽히는 -


편저 : 손잔췐(孫占銓)

편역 : 진화(陳華)

펴낸곳 : 나무발전소

분야 : 역사, 세계사

규격
국배판 (225*300)

쪽 수 : 80페이지

발행일
2017년 12월 29일

정가 : 28,800원

ISBN
979-11-86536-51-3(03900)

문의
나무발전소
02-333-1962


[차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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