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또 다른 축제,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 [공연]

글 입력 2018.02.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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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jiamFluteFestival2018.jpg
 

 세계인의 축제 중 하나인 올림픽이 9일 평창에서 개막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행사로 변모되어 상당히 안타깝지만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나는 빙상 종목 보는 것을 즐기는 터라 이번 동계올림픽엔 더 관심이 간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이 국내에서 진행되어 제일 좋은 점은 국내외 최정상 예술인들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특별 공연을 여는 것. ‘G-100’기념으로는 17년 9월 26일부터 전석 1만원에 최정상 뮤지션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성악가 조수미, 재즈가수 나윤선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최정상 음악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나는 기계치 꿈나무라 한국의 인터넷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예매에 실패한 게 인생의 한으로 남아있다.

 상실감이 커서 다른 공연들은 알아보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초등학교에 유독 관악기에 관심이 많아 리코더, 알토리코더, 단소 등을 섭렵하고 플루트를 잠깐 배운 적이 있다. 은빛 악기는 처음이지만 뭔가 더 멋있어 보여 시작했다. 두 달 정도 배웠는데 어깨가 아프고 부를 때 풍기는 그 특유의 냄새에 이내 흥미를 잃고 다른 걸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을 뚫은 입구를 스치며 소리를 내는 단소나 플루트 같은 악기가 본격적으로 소리를 내기 직전의 것을 좋아한다. 입 바람이 구멍을 스쳐 통과하거나 혹은 숨이 새면서 관을 울리는 그 드라이한 소리는 여전히 좋아한다. 초보라서 나는 소리였겠지만 변태 같게도 그 소리를 좋아해서 더욱더 삑삑거렸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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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이루지 못한 꿈 중 하나로 남아버린 플루트 연주를, 플루트계의 전설들을 한자리에 모아 엿들을 수 있는 기회라 잔뜩 기대가 된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 쉽게 들을 수 없어 아쉬웠던 터였다.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2016년 1월을 시작으로 올해는 3회째이다. 2018년에는 2월 2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프닝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서울, 경기도 곤지암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이미 이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가장 큰 플루트 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터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페스티벌 수익금을 서울대 병원의 암 치료 및 연구 기금, 세계 당뇨병 연합(IDF)의 소아당뇨병 치료 및 연구 기금으로 기부한다.

 플루트 계의 전설 페터 루카스 그라프,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인 필립 베르놀드와 소피 셰리에를 비롯하여, 뮌헨 국립음대교수인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 바이에른 국립교향악단 수석인 헨릭 비제, 시애틀 심포니 수석인 드마레 맥길,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인 줄리에트 휴렐 등 현재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최정상의 플루티스트들이 본 페스티벌을 위해 내한함은 물론, 차세대 한국 플루트계를 이끌어 갈 라이징 아티스트의 특별 무대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오프닝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곤지암 벨리에서 음악캠프도 실시하여 플루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음악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곤지암 벨리에서 느낄 수 있는 음악, 사람 그리고 자연이 한데 이루어진 또 다른 축제를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겨보자.





2018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
- FLUTE OLYMPUS -


일자 : 2018.02.21 (수)

시간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주최
곤지암뮤직페스티벌

주관
㈜봄아트프로젝트

관람연령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공연시간
135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봄아트프로젝트
02-737-0708



2018 곤지암 공연포스터.jpg
 

[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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