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애니메이션 속으로, 영화 속 배경이 된 장소 [여행]

애니메이션 영화의 모티브가 된 여러 도시들
글 입력 2018.02.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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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작년 크리스마스, 저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글을 작성하여 여러분을 찾아뵈었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 해당 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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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콜마르 라는 파리의 작은 도시도 포함이 되어 있었는데요, 콜마르라는 도시는 제가 유럽여행을 가기 전, 가고 싶은 도시로 꼽던 곳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꼽히기 때문에 그 장소에 가면 마치 하울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환상과 동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여행 루트에 적합하지 않아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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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크리스마스 마켓에 관한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금 콜마르에 가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콜마르와 같은 세계의 여러 도시가 어떤 도시들이 있을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이길래 자신의 작품 속에 그려낸 곳일지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아름다운 동화 속 한 장면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랑스 콜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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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주인공은 제가 이미 언급한 프랑스의 콜마르입니다. 하울의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한 프랑스의 콜마르 마을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독일과의 국경에 인접한 곳에 위치해 독일 느낌과 프랑스 느낌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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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모티브가 된 곳은 콜마르의 쁘띠베니스 라는 곳입니다. 콜마르 구시가지를 흐르고 있는 로슈강과 그 강 주위에 전통적인 목조가옥들이 마치 작은 베니스에 온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강을 지나는 곤돌라와 주변 풍경들이 동화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강을 따라 쭉 늘어선 집들의 색이 연한 파스텔톤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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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처럼 복잡하지는 않으면서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한가득이기 때문에 한가롭게 거닐며 산책하듯 여행하기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요? 운하를 따라 산책하는 길은 그냥도 예쁘지만 날씨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라고 합니다. 이 마을을 다녀온 사람들은 '보존이 잘 된 살아있는 동화속 테마파크 같았다.'라는 평도 내놓았으니 그 아름다움을 감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도시의 화려함과 북적거림도 좋지만, 콜마르를 찾아 작고 소박한 평화를 만끽하며 동화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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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주인공은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입니다. 이름이 정말 길고 어렵죠? 디즈니 영화 첫 장면에 등장하는 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장소로 마리엔 다리에서 보는 경치가 최고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독일의 퓌센은 뮌헨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떨어진 작은 마을입니다. 관람객들은 보통 뮌헨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많이 선택하신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뮌헨과 달리 퓌센은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산책하듯 돌아다니기 좋고 아기자기한 풍경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1박을 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알프스 산맥이 보이는 평화로운 분위기로 독일과 스위스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라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1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노이슈반슈타인 성까지는 퓌센 역에서 테겔베르그행 버스를 타고 갑니다. 이곳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입장권을 구매한 뒤 마차를 타고 올라가거나 그냥 걸어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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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바이에른의 군주 루트비히 2세가 건설한 성입니다. 왕이 되고 난 후 주권이 실질적으로 프로이센으로 넘어가게 되어 바그너의 음악에 심취하게 됩니다. 그 음악에서 주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건설하게 되었고, 이에 자신의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정신 이상 증세로 감금되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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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굉장히 중세적인 느낌을 주지만 실내는 현대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투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소개한다고 하니 꼭 한번 관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성의 내부가 더욱 궁금해지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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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 다리에서 바라보는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멋지지만 멀리 보이는 전원 풍경도 아름답고 한적하다고 합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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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터라 동화속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성이라기 보다는 더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경관이네요.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여름 시즌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니 이번 여름, 독일 퓌센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만 지우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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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입니다. 홍등거리와 찻집 등 골목골목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명소가 가득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의 모티브가 되어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자연 광산의 미로 같은 계단을 따라 이어진 상점 및 카페에서 대만의 옛 정취에 흠뻑 젖어볼 수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좁은 골목길을 따라 홍등이 불을 밝히는데, 이 때의 모습이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치파오 체험도 해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더 이국적인 느낌으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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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에는 먹자골목과 길거리 맛집도 많은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찻집이 바로 '아메이차주관'이라는 곳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 찻집을 두 번이나 방문하셨고, 그 찻집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니 지우펀을 찾으시는 사람들에게 꼭 들러야 하는 찻집으로 꼽힙니다. 차방 속 소품들과 인테리어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이국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찻집에서 내다보는 홍등이 켜진 야경은 정말 애니메이션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 도고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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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츠야마 지역에 위치한 도고온천 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장소입니다. 약 1500여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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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공항에 도착하면 도고 온천으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역 건물에서부터 옛 정취가 느껴지는 도고온천은 가장 오래된 온천지라는 명성에 걸맞는 자태를 뽐냅니다.

도고라는 명칭은 "이마바리 남쪽을 총칭"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중 목욕탕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유서가 깊은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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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온천에는 '백로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이야기가 있는데, 발에 상처를 입은 백로가 바위틈에서 나오는 온천을 발견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학이 상처를 치료하고 날아갔으니 사람들도 병을 치유하기 위해 이용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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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고온천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만 모티브로 삼은 것이 아니라 '붓짱(도련님)'으로 유명한 나스메 소세키가 교사로 일하던 시절 자주 찾았던 곳으로 소설의 무대가 된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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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 온천 본관과 별도로 새로 신축된 별관은 '아스카노유'라고 불리는데, 100년이 넘어 옛스러운 멋이 있는 본관과 다르게 깔끔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온천을 즐긴 뒤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고온천의 본관과 별관에서 옛스러운 멋과 현대스러운 깔끔함을 모두 느낄 수 있으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온천에 머무는 손님이 된 듯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도고온천마을은 야경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대비되어 더욱 옛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나니, 밤이 되면 도고온천 마을의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Outro


이렇게 네 개의 마을들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애니메이션이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로 유명하고 그 배경이 아름답게 연출되었었죠. 그래서인지 그 애니들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니 더더욱 한번쯤 찾아가보고 싶은 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현실 속에서 벗어나 꿈꾸던 동화속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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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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