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Hi,POP : 하이팝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글 입력 2018.01.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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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_포스터 01_1127v.jpg
 


M컨템포러리

신논현역 4분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하는 하이 팝 전시, 사실 르메르디앙 호텔에 M 컨템포러리 전시관은 이번 전시에 처음 가 보았는데, 전시를 볼 때 대부분, 삼청동 주변에 가게 되곤 하는데 강남역에서 가까운 곳에 이 정도 규모의 전시관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전시관에 도착하자 전시관은 평일 저녁 마감임박 시간에 갔음에도 사람이 꽤 많이 보였고, 대부분 커플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Hi POP_전시장_06.jpg



하이, 팝 미술관 벽에서 거리로 나온 미술

대중적 이라는 말에서 따온 팝 아트는 1960년대 모더니즘의 정수가 되었다.

우리가 친숙하게 우리 일상속에서 제품이나, 포스터, 광고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팝 아트는 대중적 이라는 말에 걸맞게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하지 않나 싶다.


“내 그림과 영화와 나를 보면
거기에 내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어요."

앤디워홀


앤디 워홀의 말처럼 이번 전시 또한 눈에 보이는 그대로 팝 아트를 관람하면 되는데, 이번 전시는 로버트 라우센 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로버트 인디애나, 키스 해링으로 이어지는 팝 아트의 변화상을 나타내었다.


2] ROY LICHTENSTEIN_Crak, 1963.jpg
 


5명의 팝아트 작가

먼저 로버트 라우센 버그의 작품부터 시작하는데 대부분 콜라주 형태의 작업들이 먼저 눈에 띄고 팝아트보다 네오다다(역설과 애매모호함, 반예술적 활동을 담은 활동)에 가깝다는 로버트 라우센 버그의 작품은 해골이나, 전화, 또는 연기나, 소파 같은 사진들과 페인팅이 중첩되어 조금은 어렵게 다가왔다.

그다음으로는 하이 팝 전시 포스터의 작가이자, 우리에게도 행복한 눈물 등으로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전시관이다. 로이 리히텐 슈타인의 작품들을 이렇게 한 곳에 모아서 볼 기회가 없는데, 초기 작가의 작품부터 스케치 등과, 처음 보는 88올림픽 포스터를 로이 리히텐 슈타인이 그린 작품까지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피카소를 좋아했다는 로이 리히텐 슈타인이 피카소의 작품을 자신의 화풍으로 그린 작품 등은 로이 리히텐 슈타인의 전시관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다음으로 나온 키스 해링 간에서는 우리가 익숙한 키스 해링의 작품과, 자유분방하게 마치 뉴욕의 지하철에 그라피티로 남겨 있을 법한 키스 해링의 못 보던 작품들과, 뉴욕 지하철처럼 꾸며놓은 전시관 내부가 합쳐져서 흥미로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스피커가 바닥에 덩그러니 있는 모양새는 좀 웃겼지만, 힙합 음악을 틀어놓아 음악과도 어우러져 나름 여러 가지를 신경 쓰고 있는 전시관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9] KEITH HARING_Three Eyed Man, 1990.jpg
 

다음 존에서는, 로이 라우센 버그와 앤디 워홀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로이 라우센 버그 존은 따로 방 안에 넣어놔서 유면한 작품인 LOVE 들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Hi POP_전시장_07.jpg
 

마지막으로 그 유명한 앤디 워홀의 작품이 전시장 안에 펼쳐졌는데 사실 마지막에 가서는 그다지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호텔 내부에 있는 전시관이다 보니까 마지막 전시장소는 호텔 로비 지하에 가벽을 설치한듯한 모양새였는데, 호텔 내부 공간이 벽 너머로 보인다던지, 하는 것 들 때문에 명색이 앤디 워홀인데 어쩐지 홀대받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팝의 교황, 팝의 디바로 불리는 앤디 워홀의 작품을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관람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Hi POP_전시장_10.jpg
 


다양한 전시 체험과 풍성한 작품들

전시공간 내부에는 팝아트의 기법 중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자신만의 에코백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유료로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여러 포토존 등은 요즘 사진 찍기 좋은 전시가 인기이니 만큼 인증샷 몇 장 남길 수 있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Hi POP_프린트팩토리05.jpg
 

아쉬운 점이라면 작품들의 액자가 굉장히 특이해서 어떤 작품은 액자가 작품을 압도할 정도여서 전시관에 물어보니 전시관에서 제작한 액자들이라고 했는데, 작품이 더 돋보일 수 있게 액자는 조금 심플한 스타일로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Hi POP_전시장_05.jpg
 

회화 작품들이 한동안 강세를 보이다 보니 회화 작품 전시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렇게 팝아트만을 모아놓은 전시를 가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가 흥미로웠고 또 익숙한 작가들이었지만, 작가들의 초기 작품이나 다른 화풍의 작품들도 모아서 보니 작가들의 다른 모습을 본 것 같아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Hi, POP:하이팝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일자 : 2017.12.15(금) ~ 2018.04.15(일)

휴관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2018년 1월8일, 1월22일
2월5일, 2월19일
3월5일, 3월19일, 4월9일

시간
평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장소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티켓가격
성인 16,000원
학생 12,000원
어린이 8,000원

주최/주관
M 컨템포러리


관람연령
48개월이상 관람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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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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