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 꼴라니는 자신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10년에서 15년을 앞서 돌진하는 사람이다”라고.

그가 지난 세월 동안 그려낸 수많은 드로잉이나 프로토타입들은 2,3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미래지향적 시선이 담겨 있다. 이 바탕에는 루이지 꼴라니의 엔지니어적 능력도 한 몫을 한다.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루이지 꼴라니는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공기역학을 공부하며 조형능력 못지않게 엔지니어적 능력을 키웠다. 그는 이렇게 기능성과 조형미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그는 알파 로메오나 BMW 등 유명한 회사에서 디자인을 맡았고, 운송기 디자인을 주로 작업했지만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을 섭렵한 디자이너이다. 1972년 스위스에서 자신의 스튜디오를 개장하고, 보쉬나 로젠탈, 보잉 등과 함께 일을 하다 82년 일본으로 건너가 각종 일본 제품들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