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프리뷰] - 자연을더하다: 루이지 꼴라니전 / DDP전시

글 입력 2018.01.26 17:3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자연을더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루이지꼴라니전. ~2018년 3월 25일(일)까지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세계적인 거장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의 첫 한국 전시가 열립니다. 루이지꼴라니의 작품 80여점과 최초로 공개되는 드로잉을 통해 그의 작품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시로 기대됩니다^^


2018-01-19 12;21;30.jpg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형태를 매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루이지 꼴라니의 디자인관이 담긴100여 점의 작품과 처음으로 공개되는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포스터.jpg


작가소개


“인간은 그저 자연을 관찰만 하면 된다.
그곳에서 우리는 완벽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Luigi Colani (루이지 꼴라니)


루이지꼴라니는 자신에 대해 "나는 10년에서 15년을 앞서 돌진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평했습니다. 이 말을 뒷받침 하듯 그의 작품들은 미래지향적인 작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 루이지꼴라니의 작품을 보아도 전혀 과거의 작품들로 느껴지는 작품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의 거장 답게 참신한 디자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20-30년전에 제작된 그의 작품이 지금 이 시기에 보아도 아직 까지도 미래지향적이고, 그리고 곧 미래에 있을법한 작품들의 디자인이라 그의 뛰어난 예측 감각에 존경을 표하게 됩니다.

루이지꼴라니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그의 엔지니어적 능력이 한 몫을 하기도 했다는데요. 조형능력과 엔지니어적 지식을 갖추었기 때문에 그의 지식을 바탕으로 이런 작품이 나왔다고 하는걸 보니,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여기서 또 다시 느끼게 됩니다 ^^;;

루이지꼴라니의 이런 재능은 사물을 보았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WHAT? HOW?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졌기에 가능했던 일 같습니다. 루이지꼴라니는 이것은 왜 이래야만 하는가? 하는 물음을 계속던졌다고 합니다.
 

루이지 꼴라니 2.jpg


쿠쉬소파 (1969)

이 소파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산되고 있는 소파입니다.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이 소파가 1972년에 U.F.O를 소재로한 드라마에서 소품으로 쓰여졌다고 하네요!

딱딱한 의자가 아닌 곡선을 잘 살려 의자라기 보단 저는 눕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데요. 정말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고급 인테리어 전시장에서 보일법한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의 촉감이 정말 어떨지 궁금해지는 의자인데요! 매트릭스와 같은 소재라면 정말 의자가 아니라 간이 침대라고 해도 될만큼 편안해 보입니다 

 
쿠쉬소파(1969).jpg


T600 (2015)

이 작품은 미래형 스포츠카를 만든 거라고 합니다.

글 밑에 전시장 내부 사진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을 보아서도 느껴질만큼 정말 엄청난 크기의 미래형 스포츠카인거 같습니다. 저는 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자연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품을 만드는 루이지 꼴라니의 철학을 미루어 생각해 본다면.. 딱정벌레를 닮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한번도 딱정벌레를 보고, 이런 스포츠카를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작품으로 보니 꾀나 그럴싸한 모양인거 같기도 하구...

6000km car_T600(2015).jpg

로젠탈 찻주전자 (1971)

저는 이 주전를 보자마자, 저에게 고급스러운 주방이 생긴다면 이런 주전자를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곡선 모양이 너무 아름답게 빠졌고, 주전자라는 느낌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더 적합할 정도로 디자인이 너무 제 스타일인 작품입니다.

요즘 가끔 이런 비슷한 가습기 제품들을 본거 같은데, 이 작품이 무려 1971년..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나왔다고 생각하니, 그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다시 한번더 엄지를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로젠탈 찻주전자(1971).jpg


캐논 T90 (1983)

캐논 T90은 캐논을 위해 디자인한 최.초.의.! 카메라였다고 합니다. 꼴라니가 캐논을 위해 최초로 만든 카메라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다들 저와 같은 이유로 놀라시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듭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카메라가 이와 유사한 모양을 띄기 때문인데요! 가끔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어떤 물건을 사용할 때 이 디자인은 어째서 이런 디자인으로 정형화가 되어 굳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특히 이전에 포스팅한 카림 라시드전을 보고 나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죠 )그 카메라 모형의 첫 디자인이 꼴라니라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캐논T90(1983).jpg


이외에도 드로잉까지 포함하면 총100여점의 작품을 DDP 디자인전시관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하니! 어서 가서 꼴라니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세계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DDP에서 이루어지는데, 그것이 우연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DDP의 모양 역시 엄청난 곡선을 이루고 있는 뱀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러한 점이 루이지 꼴라니의 작품 철학과 잘 맞는 부분이라 DDP에서 한국 최초의 전시를 열게 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부 (7).jpg
 
내부 (3).jpg
 
내부 (6).jpg
 

저는 다가올 2월초에 이 전시를 보러갈 건데요. 작품을 보면서, 이건 자연의 어떤 모습에서 따왔고, 이건 어떤 것을 형상화했는지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좀 더 유쾌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과 공학을 더한 디자인, 미래의 디자인, 루이지 꼴라니전을 갔다 오고 나서 좀 더 상세한 리뷰를 남기도록 하고! 제가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밑에 있는 포스터 내용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상세페이지_가로1020.jpg


[조은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