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액자] 시간을 파는 카페

따뜻한 공간, 카페의 시간을 사다.
글 입력 2018.01.24 23:5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3.jpg
 
 

시간을 파는 카페 2018. 01. 24.


 고등학생이던 2014년, 시험기간에 잠을 자지 않기 위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2016년에 본격적으로 커피에 중독되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카페를 이용하다 보니 카페인에 중독된 경우가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마시기 시작했었죠.

 하지만 후에 커피를 마시는 공간인 카페의 매력을 알게 된 뒤로는 카페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커피를 사러 카페에 갔다면, 지금은 카페에서의 시간을 사기 위해 갑니다.

 저는 개성이 있으면서 편안한 카페가 좋습니다. 개인 카페는 사장님의 철학과 미적 감각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의자 하나부터 커피,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사장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성이 가득한 공간에서는 시간이 느껴집니다. 세심한 생각과 고려 끝에 배치된 인형들을 보면, 인형을 사고 또 카페에 가져와 위치를 조정하며 고민하는 시간이 느껴집니다. 좋은 사장님이 정성과 시간이 가득한 공간에서의 시간을 커피 한 잔으로 사는 것은 참으로 값진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오늘은 기분 좋은 카페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내려오던 계단을 그려봤습니다. 카페에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서는 곳까지 세심하게 꾸며 둔 모습에 마음이 참 좋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최고로 인테리어가 예쁜 가게는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정성과 친절이 묻어 나오는, 나서는 길까지 기분 좋은 시간이 감사한 요즘입니다.




tag.jpg


[송재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