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글 입력 2018.01.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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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의 첫 한국 전시 개최
최초로 공개되는 드로잉을 통해 그의 작품 철학 조명

대부분 내가 관람했던 전시들을 떠올려 봤을 때,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전시는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동선으로 짜여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을 때도 다양한 방면에서 한 작품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걸림돌이 없는 편이다. 이곳에서 하는 전시라고 미리 알고 가면 마음부터가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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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이 디자인 전시관에서 열린다. 루이지 꼴라니는 자신에 대해 "나는 10년에서 15년을 앞서 돌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여 점의 작품과 처음으로 공개되는 드로잉 작품도 있다고 하는데, 그의 미래지향적 시선으로 어떤 디자인이 등장했을지 궁금해진다.

그는 더 완벽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했다.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대학에서 공기역학을 배워 엔지니어적 능력을 키웠다. 멋진 디자인의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달릴 수 없다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년 여름쯤, 같은 공간에서 카림 라시드전을 관람했었다. 가구에서 두드러지게 아름다웠던 곡선의 미는 루이지 꼴라니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화려한 색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곡선의 결이 예뻐서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했었다. 이번에는 당대의 거장으로서 앞으로의 시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그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어 영향력을 받은 작가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좀 찾아 보았더니, 실제로 만지고 앉아볼 수 있는 가구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예쁘면서도 인체를 고려하여 편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제품들이 많아 보인다. 같은 제품인데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게 참 놀랍다. 실제로 방문하여 하루빨리 그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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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스피커 박스 (1980)

소니사를 위해 개발한 방사형 스피커로, 인간의 귓바퀴가 전방부에서 오는 소리를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전제를 꼴라니는 이 작품에서 실현하였다.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소개된 이 작품은 홀 전체에 사운드를 균일하게 퍼지게 했던 뛰어난 성능의 스피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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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T90 (1983)

물건이 인간에게 맞추어야 하는가 아니면 인간이 물건에 맞추어야 하는가? 꼴라니가 스스로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이었다. 캐논 T90은 꼴라니가 캐논을 위해 디자인한 최초의 카메라였고 그것은 특별한 이야기의 시작에 불과했다. 이 작품은 바이오 디자인을 설명하는 완벽한 사례가 되었다. (인간과 기술의 융합). 인체공학적 형태는 꼴라니가 특허를 획득한 부분이고 오늘날 거의 모든 카메라가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카메라 디자인에 있어 진정한 이정표가 된 것이다. 이 SRL 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가 발명되기 이전에 이미 그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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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찻주전자 (1971)

독일의 명품 도자기 브랜드 로젠탈의 찻주전자. 뚜껑의 모양을 최소화하고 몸통의 굴곡으로 손잡이를 만들었다. 눈물 방울 같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뤄진 비대칭적 형태의 찻잔과 주전자는 유기 디자인의 고전미를 나타내고 있다.





전시명 : 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展

일시 : 2017년 12월 8일 (금) ~ 2018년 3월 25일 (일)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휴관/ 설 당일 휴관

관람시간 : 월 ~ 일 10:00 ~ 19:00

장소 :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

주최 : 서울디자인재단
Colani Design Germany GmbH

주관 : Die Brue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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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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