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타샤의 말]

글 입력 2018.0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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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카페들 중에는 꽃으로 장식된 곳이 정말 많다. 카페 문을 열자마자 입구에서부터 천장까지 가득 차 있는 꽃들이 반겨주는 그곳은 발을 한 발짝씩 내디딜 때마다 행복한 기운을 안겨 준다. 꽃 선물을 한 아름 받은 기분으로 커피를 한잔하며 여유를 가지면 힐링이 따로 없다.

책의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의 표지는 내게 꽃향기가 가득한 카페에 머무는 행복한 감정을 전달해 주었다. 호감을 가지고 책의 첫 장을 열었을 때 어떤 이야기가 그려보면서 배송 오는 날을 기다리게 될 것 같다.

책의 주인공인 '타샤 튜더'는 56세에 산골 땅을 마련하여 정원을 가꾸고,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그리면서 살았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렸고, 그 목표를 향해 걸어갔다고 하는데  남이 아닌 오로지 나의 기준으로 어떤 인생을 만들어 나갔는지 궁금해진다.

보통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살아야지'라고 말을 하곤 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내 인생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꽤 많이 받고 있다.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그들의 삶을 엿보고, 수많은 고민 중에서 하나씩 선택하며 내 길을 만들어간다.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주변 사람들로 인해서 흔들리고 방향을 바꿔나가는 것이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생각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자고 다짐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약속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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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산다.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

-90쪽


회사에 있는 동안 정신없이 일을 하다 보면 집에 가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이 생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주말에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거나 가끔 여행을 떠나 일상과 멀어지려는 노력을 한다. 그때만큼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다른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급한 마음과 많은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비로소 스트레스와 멀어지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타샤의 말을 듣고 나니 다음 주에 계획된 친구와의 여행을 하루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천천히 돌아다니며 복잡한 생각을 쉬어가는 시간으로 채워야겠다.  많은 것을 하고 온다기보다는 잘 쉬고 왔다는 생각이 드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본다.





도서명
타샤의 말: 마음에 주는 선물
(The Private World of Tasha Tudor)

글·그림: 타샤 튜더

옮긴이: 공경희

분야: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에세이 > 외국에세이

면수: 192쪽

정가: 13,800원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판형: 145*205 양장

펴낸곳: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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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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