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타샤의 말

글 입력 2018.01.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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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말
- 마음에 주는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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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요."
가장 나답게 잘살아가는 법.
타샤 할머니가 말합니다!






<기획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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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에 산골 땅을 마련하여 정원을 가꾸고,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을 그리면서 살아간 타샤 튜더. 다른 이들이 낭만적인 삶이라고 여길지 몰라도 타샤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구체적으로 그렸고, 그 목표를 향해 걸어갔다.

세상의 기준과 자신의 기준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타샤 튜더는 19세기 양식이 좋아 옛날 방식의 삶을 고수하고 앤티크 드레스를 입고 구식 무쇠 스토브로 요리를 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되도록 스스로 만들어 쓰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실천한다.

이 책 <타샤의 말>은 느린 삶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자전적 에세이다. 꽃과 동물을 벗 삼아 살아가는 실제 모습이 생생한 사진들 속에 담겼고, 타샤 튜더 자신이 정원살이, 시골살이, 홀로살이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글로 썼다.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한편, 젊은 시절 이혼하여 홀로 네 남매를 키운 여성으로서 강인함과 특유의 위트, 인생을 바라보는 통찰력까지 느낄 수 있다.

타샤 튜더는 "난 고독을 만끽한다. 이기적일지 몰라도, 그게 뭐 어때서"라며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간 삶에 대해 거침없이 말한다. 꽃들이 주는 활기, 정원일의 즐거움, 노동의 가치로움, 화가로서의 삶, 아름다운 것을 향한 의지 등 타샤가 들려주는 말들을 듣노라면 마치 그녀와의 티타임에 초대된 듯 마음이 푸근해진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타샤 튜더를 제대로 만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매력적인 책이다.


*
이 책은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의
리커버 판입니다.





<출판사 서평>


자기답게 인생을 가꾸고 싶다면,
타샤 튜더와 만나라


30만 평이나 되는 정원을 가꾸는 원예가로,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그린 동화작가로, 삶에 필요한 물건들은 되도록 직접 만들어 쓰는 자연주의자로, 손수 키운 푸성귀와 염소젖으로 식탁을 차리는 요리의 대가로 부지런히 살아온 타샤 튜더.

타샤 튜더의 삶은 언제나 빛나고 아름다웠을까요? 아홉 살에 부모님이 이혼하여 다른 가정에서 자라고 자신도 젊은 시절 이혼하여 홀로 네 남매를 키우며 살아간 그녀. 나름의 고단함과 역경이 있었겠지요. 하지만 타샤 튜더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외딴 산골에 정원을 가꾸고 동물들을 보살피며, 동화책의 삽화를 그리고 싶어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처지를 불평하지만, 나아가는 자는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간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말대로 타샤는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갔습니다.

그렇게 타샤가 손수 만든 것들, 정원은 미국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비밀의 화원이 되었고, 그림은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사랑스런 그림책이 되었고, 요리는 손님들과 가족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고, 인형은 박물관에 소장될 만큼 귀한 미국의 보물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타샤의 마음과 소소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은 책입니다. "바랄 나위 없이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왔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는 꽃할머니답게 연약한 듯 강인하고, 조용하지만 위트가 넘칩니다. 짧지만 지혜로운 말들로 울림을 주지요.

타샤 튜더는 누군가 자신에게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소로우가 말했지요.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라고. 정말 맞는 말이에요. 내 삶 전체가 바로 그렇거든요."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고 싶다면, 삶의 여유를 찾고 싶다면, 타샤가 직접 들려주는 <타샤의 말>과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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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말
- 마음에 주는 선물 -


원제 : The Private World of Tasha Tudor

글·그림 : 타샤 튜더

옮긴이 : 공경희

펴낸곳 : 도서출판 윌북

분야
사진/그림 에세이
외국에세이

규격
145*205 양장

쪽 수 : 192쪽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정가 : 13,800원

ISBN
979-11-55811-37-5




문의
도서출판 윌북
031-955-3777





도서 맛보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버몬트 주 할 것 없이 모두. - 22쪽

내 삽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 본인의 창의력에 흠뻑 사로잡혀 계시는군요’라고 말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상업적인 화가고, 쭉 책 작업을 한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내 집에 늑대가 얼씬대지 못하게 하고, 구근도 넉넉히 사기 위해서! - 37쪽

난 고독을 만끽한다.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그게 뭐 어때서 - 64쪽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산다.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 90쪽

사람들은 날 장밋빛으로 본다. 보통 사람으로 봐주지 않는다. 내 본모습을 못 보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우리는 달과 같아서, 누구나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어두운 면을 지니는 것을. - 137쪽

나는 다림질, 세탁, 설거지, 요리 같은 집안일을 하는 게 좋다. 직업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늘 가정주부라고 적는다. 찬탄할 만한 직업인데 왜들 유감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가정주부라서 무식한 게 아닌데. 잼을 저으면서도 셰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을. - 142쪽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그게 내 신조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 삶 전체가 바로 그런 것을. - 174쪽



저역자 소개


타샤 튜더 Tasha Tudor
꽃과 동물, 자연을 존중하는 자연주의자

타샤 튜더는 19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조선 기사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타샤의 집은 마크 트웨인, 소로우, 아인슈타인, 에머슨 등 걸출한 인물들이 출입하는 명문가였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살던 타샤는 아홉 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친구 집에 맡겨졌고 그 집의 자유로운 가풍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서 살기 시작한 타샤는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동물을 키우면서 화초를 가꾸는 일에 열중하기 시작한다. 스물세 살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이 출간되면서 타샤의 전통적인 그림은 세상에 알려졌다. 남편과 이혼한 뒤 그림을 그리며 혼자 4명의 아이들을 키웠던 타샤는 [1은 하나], [Mother Goose] 등으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획득하고 약 100여 권의 그림책을 남겼다. 56세에 인세 수익으로 드디어 버몬트 주 산골에 땅을 마련한 타샤는 18세기풍의 농가를 짓고 오랫동안 소망하던 정원을 일구기 시작한다. 지금, 이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중의 하나가 되었다.

19세기 생활을 좋아해서 골동품 옷을 입고 골동품 가구와 그릇을 쓰는 타샤 튜더는 골동품 수집가이기도 하다. 그녀가 수십 년간 모은 약 200여 벌의 골동품 의상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830년대 의상 컬렉션으로 불리며 록펠러재단이 운영하는 윌리엄스버그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타샤의 또 하나 고풍스러운 취미는 인형  만들기다. 골동품 박물관 같은 타샤의 집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3층짜리 인형의 집에는 타샤의 분신인 엠마와 새디어스 부부가 살고 있으며 손톱만 한 책들과 골동품 찻잔들, 골동품 가구들이 빛을 발한다.

타샤가 여든세 살이 되었을 때, 타샤 튜더의 모든 것이 사전 형식으로 정리된 560쪽에 달하는 [Tasha Tudor: The Direction of Her Dreams](타샤 튜더의 완전문헌목록)가 헤이어 부부에 의해 출간되었으며 타샤의 모든 것이 담긴 소중한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92세의 여름, 평생을 사랑한 정원의 품으로 돌아갔다.


옮긴이 - 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 셀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파이 이야기』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스톨른 차일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우리는 사랑일까』 『우연한 여행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여름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정신없이 살아요.
카모마일 차를 마시고
저녁에 현관 앞에 앉아
개똥지빠귀의 고운 노래를 듣는다면
한결 인생을 즐기게 될 텐데.

가을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고 떼어둔 시간보다
즐거운 때는 없지요.

겨울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러워요.
개들, 염소들, 새들과 여기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답니다.

옮긴이로부터 - 마음에 주는 선물

타샤 튜더 연표
타샤 튜더 대표작


*
<추천사>

매혹적인 정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삶의 이야기가 사진과 글로 담긴 책을 번역하면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연신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타샤가 키우는 여러 종류의 튤립들이 색의 향연을 펼칠 때, 혹은 돌능금나무에 붉은 열매가 가지가 늘어지도록 주렁주렁 열렸을 때, 아니면 눈이 쌓인 조용한 겨울날 불쑥 찾아가보고 싶은 곳이다. 타샤가 벽난로 앞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맛있는 파이와 향 좋은 차를 대접해주면 참 좋겠다. 그런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는 책이어서 번역 작업 내내 설레었다. 행복을 만끽한 이 작품은 두고두고 못 잊을 것 같다.

- 공경희

책입체 타샤의말_수정.jpg

[ARTINSIGHT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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