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7세기부터 후기 인상주의까지, 프랑스 미술을 만나다
예르미타시 박물관 소장품, 26년만에 열리다.
글 입력 2018.01.1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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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프랑스 미술.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나는 미알못! 미술을 알지 못한다. 작품들을 볼 줄 모른다. 그런 내가 알아본 바, 프랑스 미술은 무려 서양 미술사 400년을 주도했다고 한다. 하나의 시대라 할 수 있을 만큼 프랑스 미술의 거대함을 느꼈다.프랑스 미술을 만날 수 있는 최대 장소로 대부분이 '루브르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을 꼽는다고 하는데 사실,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대한 정보가 없던 나로서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던 중 러시아 옛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을 개조해 만든 예르미타시 박물관도 명소 중 한 곳 이란 사실을 알았다. 러시아 비행기 표를 끊지 않고 한국에서 예르미타시 박물관에서 소장한 프랑스 미술을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더욱이 매력적이다. 르네상스 이후 서양미술의 중심이 17세기로 지나면서 이태리에서 프랑스로 중심이 기울기 시작했으니!화려한 문을 여는 예르미타시 박물관전은 총 89건의 작품으로, 고전주의를 주도한 대표적 화가이자 뚜렷한 윤곽선, 밝은 색채와 입체적인 느낌이 특징이었던 '니콜라 푸생'에서, 원시적인 그림으로 당시 비평가들에겐 웃음거리였지만 오늘날 주목받는 화가 앙리 루소까지,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17~18세기 프랑스 회화부터 20세기 초 러시아 기업가들이 구입한 회화, 조각, 소묘 작품들이 전시된다.1부는 고전주의 미술로 프랑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2부는 로코코, 계몽의 시대. 3부는 혁명을 겪으며 영향받은 프랑스 미술을, 마지막은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를 보여준다.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섹션은 로코코다. 우아한 프랑스 궁정음악을 좋아했던 나로서 로코코 미술의 화려하고 우아한 특징이 담긴 작품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음악에서의 우아함과는 미술작품에서 느껴지는 우아함은 어떨지,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었는지 방식은 달라도 음악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을지 궁금하다.인상주의 같은 경우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의 곡을 공부했을 때 19세기 인상주의 마네와 모네의 그림을 본 적 있었다.내 기억엔 선명한 느낌이 아닌 모호하면서 추상적인, 색채적 느낌이 강했었다. 예르미타시 박물관전에서 만나보게 될 인상주의 작품들 중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포함한 앙리 루소, 앙리 마티스까지 20세기 미술로 향하는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하며 혁신적인 화가들의 기법에 무게를 둔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번 전시는 지난 26년 동안 이어져 온 예르미타시박물관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보여주고 예르미타시 박물관 소장품의 핵심인 프랑스 미술의 전 면목을 보여주는, 동시에 프랑스 문화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살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말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살피는 것은 둘째 문제이고 프랑스 미술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그 자체가 첫 번째 핵심인 듯싶다. 얼마만큼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보다는 작품 속 깃든 정서와 표현법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으며 전시를 기대해본다.예르미타시박물관展-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일자 : 2017.12.19(화) ~ 2018.04.15(일)*1월1일, 설날 당일은 휴관시간월, 화, 목, 금 : 오전 10시 ~ 오후 6시수, 토 : 오전 10시 ~ 오후 9시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관람종료시간 30분전까지 입장가능합니다.)장소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티켓가격성인(만24세 이상) 6,000원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5,500원초등학생 5,000원유아 4,000원65세 이상 4,000원주최국립중앙박물관예르미타시박물관, KBS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국립박물관문화재단1688-0361[그녀윤양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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